봄이 언제 온지도 모르게 오늘은 여름같은 한낮이었던거 같아요.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걸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그러기에 꽃이 피는 것으로 봄을 실감 할 수 있는거 같아요. 사실 코로나만 아니였다여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꽃을 보고 싶지만 자제 중이었습니다. 봄하면 역시 벚꽃을 빼 놓을 수가 없는데요. 벚꽃도 종류가 참 다양한거 같아요. 흰색 분홍색 그리고 작은 꽃송이 큰꽃송이 19년도에 대구에 가서 처음으로 겹벚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겹벚꽃을 본 이후로는 일반 벚꽃은 쉽게 눈에 안들어오더라고요. 지난 주말 점심 먹은 후에 마지막으로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찾아 보다 정말 보물 같은 장소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날도 좋고 꽃도 너무 이쁜 이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보이시나요 저 겹벚꽃에 풍성함과 영롱하고 진한 분홍 빛이 마치 카네이션같은 크기의 벚꽃이 지난 주말이 절정이었던거 같더라고요. 조용하고 사람도 없고 조용한 사찰에서 저러한 분위기를 볼 수 있었다는 건 정말 행운이었던거 같아요. 입구에서 부터 벚꽃이 맞이해 주더니 안으로 들아가 보니 적당한 크기의 불상 뒤로 보이는 겹벚꽃이 정말 멋있더군요. 잠시나마 걸으면서 꽃도 구경하고 앉아서 아무 생각없이 멍을 때리면서 있었더니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공간 이었습니다.
이곳은 세종시에 위치하고 있는 영평사 입니다. 저도 우연히 찾게 된 곳이었는데 너무 깊지 않은 산골에 있어 길도 잘 되어 있고 크게 알려진 곳이 아니여서 그런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번주까지는 벚꽃이 버텨줄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꼭 이맘 때 찾아야 할 곳인 건 분명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