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슬슬 들고 있단 생각이 드는 이유 중에 하나는
틈틈이 꼭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으려 노력하는
점이 아닐까 싶다.
건강도 생각해야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을 수도 없다.
이곳에서는 건강한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가끔 가는 쌈밥집인데 쌈도 넉넉하게 주고
반찬도 다 맛있어서 쌈밥 하면 생각나는 곳이 이곳뿐이다.
영인산마루
영업시간
화 ~ 일
10: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월요일 정기휴무
아산에 있는 영인산으로 올라가는 길 초입부에 있다.
최근에 간 이유는 여행을 가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왔는데 뭔가
이 속을 마무리 지을만한 음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들려 마무리로
식사를 했다.
정식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우렁쌈밥으로 시켰다.
잠시 후에 음식이 준비되어 나온다.
쌈장에 넉넉하게 들어간 우렁들과 제육볶음
그리고 어리굴젓과 오이 노각 버섯볶음 짠무 고춧잎 김치까지
그리고 칼칼한 된장찌개에 밥이다.
바로 쌈을 싸서 밥과 우렁된장을 올려서 먹어보니
역시 꿀맛이다.
여행지에서 먹었던 음식이 개운하게
소화되고 일상의 음식으로 돌아오는 기분이다.
반찬 하나하나 거를 타선이 없다.
어리굴젓 하나면 반이 쑥 줄어든다.
칼칼한 짠무로 입을 씻어내고
오이 노각무침과 같이 제육볶음을 쌈에 싸서 먹는다.
어느 우렁쌈밥집에 가면 쌈장에 우렁이 적거나
아니면 쌈밥집인데 쌈을 조금 주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쌈도 넉넉하고
쌈장에 들은 우렁도 넉넉하다.
쌈장에 두부인지 콩비지인지 모르겠지만
같이 들어 있어서 쌈이 짜지도 않고
고소한 맛이 밥과 같이 먹기 좋다.
집 근처 갤러리아 백화점에 지하에
영인산 마루가 입점해 있는데
왠지 꼭 이곳에서 먹어야 더 맛있는 느낌이다.
가을에 등산 한번 하고 다시 먹으러
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