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하얀 편인데 운전하면서 외근을 다니는 영업직으로 7년 넘게 일하다 보니 얼굴에 알게 모르게 잡티가 엄청 많이 생겼어요. 이걸 어떻게 아냐면 약 12년 전 대학생 때 얼굴에 있는 점을 20개 정도 빼서 잡티가 안 보였는데 특히 운전석에서 창가 방향인 얼굴 왼쪽에 부분에 점이 엄청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점을 한 번에 빼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언젠가 가족 모임에서 가족분 중 한 분이 이야기하다가 천안 중앙시장 근처에서 5만 원만 주면 얼굴에 잡티를 다 제거해 준다는 의원이 있다는 소리를 하신 적이 있어요. 날이 추워지면 한번 점을 다 빼 보아야지 생각하다가 한번 방문해 보았어요.
천안 다사랑의원
우선 가기 전에 병원에 전화를 해서 점 빼주는지 확인과 금액을 물어보니 점을 빼주고 5만 원인데 개수나 크기에 따라서 추가로 돈을 받을 수 있다 하더라고요. 바로 차를 끌고 병원을 찾아갔어요. 바로 앞에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중앙시장 초입부에 들어가면 우측에 있는 약국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2층에 올라가니 다사랑의원이 있네요. 들어가서 접수증을 작성하여 접수를 하고 점 빼러 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잠시 대기실에서 기다라고 하네요. 병원이 진료실 주사실 물리치료실로 간단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그냥 동네 의원 느낌입니다.
잠깐 앉아 있었는데 진료실로 들어가라 하시네요. 점 빼러 왔는데 진료를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진료실에 들어갔고 원장님께 점 빼러 왔다 말씀드리니 진료실에 있는 침대에 겉옷과 마스크를 벗고 누우라고 하시더라고요. 바로 점 빼기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따끔할테니 얼굴에 긴장을 풀라고 하시더라고요.
점빼는 비용이 싼 이유 ?
이곳에 점 빼는 비용이 싼 이유 중에 하나는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점을 빼기 때문에 마취크림 없이 바로 진행합니다. 사실 예전에 점을 많이 빼봐서 알지만 마취 크림이 통증을 덜 느끼게 해 줄 뿐이지 마취크림을 해도 통증이 있고 다 하고 난 후에 따갑고 빨개지는 건 똑같기 때문에 참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바로 진행하는데 엄청 따갑네요. 우선 눈 근처의 연한 살 부분을 해서 그런지 더 따갑더라고요. 그리고 볼과 턱 쪽 이마는 상대적으로 참으만 했어요. 얼굴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레이저로 점을 빼 주십니다. 살타는 냄새가 납니다.
그리곤 엄청 빠르게 3분도 안 걸려서 많은 점을 빼고 원장님이 거울을 한번 보여 주세요. 이제 점 빼는 게 끝났어요. 이렇게 쉽고 빠른 시간에 점 빼보는 게 처음이어서 조금 얼떨떨할 정도입니다.
진료실을 나오니 처음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 점 빼러 오시는 분들이었어요. 진료비 5만 원을 결제를 하고 간단한 안내문을 나눠 주십니다.
일반 피부과에서 점을 빼면 재생크림에다 습윤밴드 등 따로 판매해서 추가금이 많이 발생하는데 따로 그런 것 없이 집에 있는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을 바르라 쓰여 있고 관리하는 방법이 간단하게 적혀 있네요.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네요. 쓸 때 없는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영주차장 주차권을 요청하시면 주차권을 주시더라고요. 저는 받은 주차권으로 요금을 계산하려 했는데 진짜 얼마 안 있었는지 30분이 안되어서 무료 주차로 처리되어서 주차결제 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점이나 잡티가 얼마나 어떻게 제거되었는지 비교를 해봐야겠어요.
시술 전후 비교
이렇게 왼쪽 얼굴에 점과 잡티가 많았는데 이렇게 다 제거해 주셨어요. 점뿐만 아니라 색소 침착으로 올라온 거뭇거뭇한 것까지 다 제거해서 그런지 레이저 자국이 많이 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점은 적어 보였던 오른쪽이 더 많은 레이저 자국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점은 별로 없는데 잡티가 참 많에요. 귀에 있는 점도 하나 제거해 주셨고 목 쪽도 몇 군데 제거해 주셨어요.
집에 와서 후시딘을 면봉에 찍어 바르면서 몇 개 정도 뺐는지 보니 42개 정도로 확인이 됩니다. 우와..... 엄청 많이 뺐네요. 레이저 제거 후에 얼굴을 보니 진짜 많이 더 깔끔한 느낌이 있습니다. 42개를 5만 원에 했으니 점 한 개당 약 1190원 정도로 점을 뺀 거 같네요. 진짜 싸게 뺐어요.
고통은 잠깐 있었는데 빼고 나서 보니 진짜 싸게 잘 제거했다 생각이 듭니다. 천안에서 점 싸게 빼는 곳으로 유명하긴 한데 젊은 사람들 보단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게 유명한 곳 같더라고요. 약 3분 정도 따가운 레이저를 잘 참으실 수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이곳에 가서 점을 빼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뭐 하고 나서여서 모르겠지만 참을만했고 나중에 다시 하라고 하면은 또 가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