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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엄마의 첫 콘서트기_청주 장민호 이찬원 민원만족

by 별의별 정보 2022. 6. 27.

엄마가 첫 연예인을 보고 첫 콘서트를 경험한 후기다.

6월 26일 청주에서 열리는 장민호, 이찬원의 민원만족 콘서트에 다녀왔다.
장민호님은 민과 이찬원님의 원을 따서 민원만족이라는 콘서트 명이 위트가 있다.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 11시 50분쯤 도착했다.
이미 근처는 여러 지방에서 찾아온 팬들과 관광버스로 꽉 차고 있었다.
다행히 일찍 서둘러서 주차를 잘 하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다.
늦게 아침을 먹어서 밥을 먹고 오려다 간단하게 맥도날드에서 치즈버거를 사서 벤치에 앉아서
커피와 함게 간단하게 먹고 이제 들어갈 준비를 한다.

12시 6분이다.

이미 들어가는 입구는 줄지어서 대기 중이고
응원도구를 판매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잠시 그 줄에 서 있었을까
입장이 시작된다.

입장해서 자리를 찾아서 우선 대기하고 앉았다.


아직까지는 관객 입장이 다 되지 않아서 미리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실내체육관이어서 내부도 크고 공연 보기 딱 좋은 공간이라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입장하면 공식 굿즈나 응원봉이 팔 줄 알고 밖에서 안 사 왔는데
내부에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없어서 다시 밖으로 나와서 응원봉을 구매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눈에 보이는 곳에서 구매를 하고 다시 들어왔다.

응원봉을 하나씩 사서 콘서트 준비를 마쳤다.

공식 팬클럽에서 오신 분들이 많아 보였다.
응원복부터 딱 맞춰서 입으시고 아이돌 콘서트 저리 가라였다.
많이 다니시는 분들은 방석까지 준비해서 콘서트 볼 준비를 제대로 하고 계셨다.
소위 말해 전국투어 콘서트를 다 따라다니는 올콘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거 같았다.
장민호 님의 팬클럽은 민트이고 이찬원 님의 팬클럽은 찬스라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다.

1시가 되자 조명이 어두워지고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콘서트 진행 시에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게 관람 예의니깐 눈과 귀로 즐기기로 했다.
두 가수가 동시에 등장해서 노래를 같이 부르고 인사를 하고
개인별로 3~4곡 정도 부르고 교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두분 다 노래를 어마어마 하게 잘하시고
감정 처리도 너무 좋으시다.
얼굴도 티비에서 보는 것 보다 더 잘생기셨다.
장민호님은 눈도 크고 훤칠한게 전형적인 미남이시고 위트가 넘치시고
이찬원님은 하얗고 귀여운 얼굴에 어찌 그리 예의가 넘치셨다.
엄마는 즐거우신 거 같았다. 연신 응원봉을 흔드시면서 콘서트를 즐기고 계셨다.

열정 넘치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걸 오늘 깨달았다.
열과 정성을 다해서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전국 곳곳에서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고 보기 위해 오신 분들이 많았다.
아마도 가수들은 이런 데서 에너지를 얻고 힘을 얻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인터넷에 공연 시간은 120분이어서 두 시간하고 앵콜 하면 두시간 반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1시간 반 공연을 했을 때쯤 공연 중간 정도를 달리고 있다길래 생각보다 길게 하는 걸 알았다.

게스트가 누가 나올까 궁금했는데
청주 출신 트로트 가수 황윤성이 나와서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부르면서 등장했다.


그리고 콘서트 이름이 민원만족인 것 처럼 콘서트장 입구에 포스트잇으로 사연을 적어 놓으면
중간에 그 포스트잇을 직접 읽어 주면서 팬들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토크쇼도 있었다.
노래도 많이 부르시고 바로 저녁에 2회 차 공연이 있던데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 마지막 순서로 흥겹게 공연이 마무리되고 앙코르곡 때 사람들이 앞으로 나가서
엄마를 모시고 앞에서 직접 가수들을 보고 왔다.
실물들이 다들 잘생기셔서 어머니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렇게 공연이 마무리되었다.
공연이 끝나니 4시 10분 정도 되었다.

3시간 넘는 공연을 다 보고 엄마도 만족스러워하시는 것 같았다.
앞에서 직접 가수도 보고 음악도 들으니 집에서 티브이로 보는 것보다는
더 좋으셨다고 한다.

이렇게 엄마의 첫 번째 콘서트 첫 연예인 실물을 보는 경험을 하는 날이 이렇게 지났다.
즐겁고 안전하게 잘 보고 오셔서 나도 나름 만족했다.

이제 장민호 이찬원 민원만족 콘서트는

7월 10일 안양 안양체육관
7월 24일 강릉 가톨릭관동대학교 체육관
8월 6일 7일 대구 엑스코 동관 6홀

공연을 하고 전국투어가 마무리된다고 한다.

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가 드리면 좋아할 실 것이다.
실내에서 진행 되고 냉방도 잘되고 시원해서 관람하기 쾌적 했다.
그리고 엠프나 소리 음향도 어르신들이 듣기 좋게 너무 쿵쿵 거리지 않고
음악 즐기기에 최적화 된 공연이어서 더 좋았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도 콘서트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귀호강 포인트다.
직접 가수와 아이컨택도 하고 나의 환호하는 모습을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직접보고
그 에너지를 주고 받는 것이 콘서트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나중에 연극이나 뮤지컬, 그리고 또 콘서트가 있으면 모시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