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저녁 약간의 쌀쌀함과 찐듯한 느낌이 나는 날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칼칼한 국물에 밥과 함께 먹으면 딱 좋은 음식은
곱창전골입니다.
천안 불당동에서 17년 거주 하면서 추천하는 동네 맛집 중 한곳입니다.
삽교명가곱창
영업시간
월~토 : 16시 ~23시
일요일 정기휴무
곱창이 먹고 싶을 때마다 들리는 동네 맛집인데요.
이곳은 곱창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서
실망한 적이 없는 찐맛집입니다.
주메뉴는 곱창구이와 곱창전골입니다.
이날은 날씨 탓에 무조건 곱창 전골로 선택했습니다.
곱창전골은 소곱창전골과 돼지곱창전골이 있는데
저는 소곱창전골을 시켰습니다.
사실 돼지 곱창전골도 맛있는데 소곱창전골로 선택했어요.
곱창전골 소자로 시킵니다.
반찬이 세팅이 됩니다.
곱창전골과 어울릴만한 파김치와 곱창을 찍어 먹을 간장
간단한 반찬이 준비되고 바로 곱창전골이 올라옵니다.
빨간 국물에 가득 들어 있는 곱창과 향긋한 깻잎 향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면서 입맛을 자극합니다.
한번 확 끓어오르고 나서 곱창전골 국물을 먹어봅니다.
국물 맛이 너무 칼칼하고 깔끔합니다.
국물을 먹자마자 까먹었던 공깃밥을 시킵니다.
윤기가 흐르는 공깃밥과 국물과 곱창 당면 떡 깻잎을
퍼서 먹기 시작합니다.
밥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찬으로 나온 파김치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곱창을 간장 양념에 딱 찍어 먹으니 전골인데
곱창 구이를 먹는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국물도 너무 짜지도 않고 곱창에서 냄새도 하나 없어서
처음 곱창을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밖에 비가 더 강하게 내리는 것 같은데 이 느낌이
맛을 배가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전골만은 살짝 사이드 메뉴 같은 느낌이 강한데
이곳을 전골은 곱창구이를 먹고 난 후 먹는 용이 아닌
전골 그 자체로 만족스러운 가게입니다.
곱창은 가끔 꼭 먹어줘야 하는 음식은 분명합니다.
다음엔 구이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