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내코 계곡 근처에는 사실 그리 많은 식당이 있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먹을 것을 사서 가서 먹는 게
편하긴 하다.
나가서 먹으려면 서귀포 시내쪽이나
올래시장 쪽을 찾아 봐야 한다.
하지만 먹을 메뉴가 흑돼지라면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걸어서 갈 만한 흑돼지고기 집이 있기 때문이다.
요망진흑돼지
매일 08:00 ~ 22:00
매일 브레이크타임1 09:00 ~ 11:30
매일 브레이크타임2 14:00 ~ 17:00
돈내코 계곡에서 걸어서 10분도 안거리는 위치에 있다.
이곳은 리조트에 있는 식당이어서 주차 공간 또한 크다.
이 리조트에서 머무르면서
식당을 이용했었는데 사실 이 요망진 흑돼지도 일정 부분
이곳으로 예약한 이유도 있었다.
가게 안은 깔끔하고 쾌적하다.
흑돼지와 딱새우 찜이 메뉴이다.
흑돼지를 한 근 시켰다.
반찬이 준비되고 불판 예열이 들어간다.
곧 고기가 나오고 불판 위에 흑돼지를 올린다.
두툼하고 신선한 흑돼지가 불판위에 올라가니
뭐가 모르게 뿌듯하다.
구워을 때 비주얼이 기대된다.
노릇하게 고기를 구워본다.
고기와 마늘이 노릇하게 익어 간다.
앞 뒤를 노릇하게 굽고 나면
이제 가위로 고기를 잘라서 4면을 잘 구워준다.
이제 고기가 다 구워지면 다른 것 없이
소금에 살짝 찍어서 고기의 맛을 보니다......
역시 흑돼지가 제대로 입안에서
팡팡 터진다.
쫄깃한 고기 식감의 탄성이
장난 아니다.
이빨을 튕겨내는 고기의 식감과
씹고 난을 때 고소함과 감칠맛이
장난 아니다.
멜젓에 한번 찍어서 먹어보니
역시 제주도에 와서 흑돼지를 먹어야
하는 이유가 이거였다.
고기가 이렇게 쉽게 들어갈 수 있을까 싶다.
제주도에 많은 흑돼지 맛집이 있지만
돈내코에서 물놀이 후에 먹는 흑돼지의 맛은
따라올 수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