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어머니가 밤을 워낙에 좋아하셔서 밤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9월 중순부터 구정 연휴 때까지 밤을 구매해서 먹는데요. 작년 같은 경우는 계산해 보니 밤만 약 30kg 정도를 먹은 거 같아요. 밤 효능을 알아볼게요.
밤효능
비타민 식이섬유 미네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면역력을 개선하여 주고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 기능 향상도 되면서 뼈 성장 및 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식품이에요.
이번에 아는 지인 산 밑 주택에 거주하는데 농사를 짓는 산에 밤이 많이 있다고 주워가라 하셔서 잠시 들려서 밤을 조금 주워 왔는데요. 산에서 주워 온 밤이나 시장에서 사신 밤을 세척하고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큰 대야에 밤을 넣고 한번 헹궈서 물을 버린 후 다시 밤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줍니다. 그리고 이 물에 굵은소금을 종이컵으로 반 컵 정도 부어 주세요. 소금을 붓는 이유는 간이 잘되라고는 아니고요 ㅎㅎㅎ 밤은 산에서 키워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벌레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벌레를 죽이기 위해서예요. 냉장보관을 해도 그 벌레가 돌아다니면서 다른 밤들까지 파먹어서 금방 퍼져요. 그래서 소금물에 담가서 벌레를 죽여줘야 합니다. 약 30분 정도 소금물이 담가놔 주세요. 30분 후에 보면 밤이 둥둥 뜨는 것도 있고 물 위에 벌레가 떠서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대야 위로 밤 5개 정도가 둥둥 떠올라 있고요. 둥둥 떠오른 밤들은 벌레가 있거나 썩은 거일 수 있으니 따로 걸러내 주세요. 떠 오른 밤을 하나 반을 갈라내 보았더니 역시나 썩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벌레도 한 마리 죽어서 둥둥 떠 있네요. 이렇게 소금물로 잠시 담가놓았던 밤을 물을 한번 버리고 한번 더 깨끗하게 밤을 헹궈 줍니다. 그리고 물기를 조금만 빼 줄게요.
물기는 너무 바짝 말릴 필요 없어요. 수분기 머금은 채로 보관해 줘야 합니다. 약 10분 정도 물기를 빼주고 지퍼백에 덜어서 보관을 합니다. 아직도 물기가 남아 있는데요. 이 상태로 지퍼백에 보관해 주는데 이때 해줘야 할 게 있어요. 지퍼백에 구멍을 내줘야 하는데요.
이 펀치를 이용해서 위아래로 구멍을 내줍니다. 펀치가 없으면 그냥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주셔도 돼요. 구멍을 뚫는 이유는 공기도 통하고 수분도 통해야 냉장고 안에서 오랫동안 밤을 보관해서 싱싱하게 먹을 수 있어요. 이렇게 지퍼백에 넣은 알밤은 김치냉장고에 넣고 보관하면 오래오래 먹을 수 있어요.
알밤시세
알밤 4kg을 구매했는데요. 그 당시 시세는 1kg에 만원이었어요. 그래서 한 박스 4kg을 4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한 봉지에 2kg이 들어 있는데요. 이렇게 구매한 밤들은 따로 세척할 필요가 없어요. 이미 세척과 선별이 완료되어 있으니깐요. 구매한 알밤 봉지도 역시나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저희 집은 찌거나 삶기보단 생으로 까서 먹는데요. 이번에 구매한 밤은 이른 밤이긴 한데도 당도도 있고 오도독 오도독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이 밤 깎는 가위만 있으면 쉽고 간편하게 밤을 까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칼로 까다가는 손 아파서 다시는
생밤을 먹고 싶지 않을꺼니깐요. 저온에서 보관하여 숙성되면 단맛이 더 확 올라오기 때문에 꼭 밤은 냉장보관 특히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여 주시면 좋다고 합니다.
지금은 보통 알밤이 나오는데 10월 달 정도 되면 제일 좋아하는 공주의 옥광밤이 나와요. 일반 밤보다 크기도 크고 맛도 더 달아서 10월 이후에는 꼭 옥광밤만 사 먹는데요. 일반 밤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맛은 훨씬 맛있어서 늘 10월 이후부터는 옥광밤만 사 먹습니다. 10월 달이 되기만을 기다려야 하겠어요.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맛도 좋은 밤. 올해는 과연 몇 kg를 사먹을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