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이상하게도 어릴 적부터 먹어 왔지만 아직까지도 가끔 생각이 나고 보면 지나치기 힘든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 떡볶이를 먹어 봤지만 가게 별로 떡볶이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먹어야 할 떡볶이의 종류도 다양한 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떡볶이 맛집은 참 많은 거 같아요. 어릴 적에 집에서 떡볶이를 먹을 때마다 어머니께서 꼭 콩나물을 넣은 고소한 떡볶이를 자주 만들어 주셨는데요. 그 떡볶이와 비슷한 맛을 찾았어요.
떡볶이충전소
예전에 지나가다 일반 떡볶이를 포장한 적이 있는데 그 맛이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즉석떡볶이가 대표 메뉴여서 한번 방문해 봤어요. 가게는 친숙한 분식점 같은데요. 즉석떡볶이가 메뉴에 있고 세트로 구성이 되어 있네요. 즉석떡볶이 2인분에(만두 쫄면 라면사리 포함) 튀김 5종이 15000원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순대를 추가한 세트는 18000원이에요. 떡볶이와 튀김 순대 가 포함된 세트로 주문을 했어요. 바로 순대부터 썰어서 가져다주세요.
탱글탱글한 찰순대입니다. 깨소금장에 콕 찍어서 먹으니 역시 맛이 있어요. 떡볶이가 빨리 나와서 떡볶이 소스랑 같이 먹고 싶은 맛입니다. 곧 즉석떡볶이를 준비해 주세요. 떡볶이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떡과 어묵 양배추가 들어가 있고 다른 곳과 달리 콩나물이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기본으로 라면과 쫄면 사리와 야끼만두를 넣어 주세요. 이 정도면 비주얼과 양이 혜자입니다. 떡볶이가 끓고 면이 풀어지길 기다려야겠어요. 옆에 떡볶이의 영혼의 짝 튀김도 들어오네요.
만두 1 김말이 2 오징어 1 고구마 1로 구성된 5종 튀김 세트입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떡볶이가 정말 먹음직스러운데요. 집게로 잘 익은 사리와 떡볶이를 접시에 담아 봅니다. 역시 콩나물이 들어간 떡볶이는 정말 큰 매력이 있습니다. 고소한 콩나물의 향과 아삭한 식감이 떡과 어묵 면이 정말 잘 어울려요. 맵기도 조절할 수 있는데 일반 맛인데도 매콤한 게 딱 맛있는 매운맛이에요. 소스가 매콤한 게 맛있어서 튀김과 순대를 찍어서 먹으니 역시 이 맛입니다.
떡볶이만큼 친근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은 없는데요. 오늘 또 제 취향에 맞는 맛집을 찾은 거 같아요. 떡볶이 생각날 때마다 방문해야 할 이유가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