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정보

인천 차이나타운 맛집|백짜장 맛집 |인천차이나타운 연경

by 별의별 정보 2022. 10. 4.

인천 차이나타운은 일 때문에 많이 지나가긴 했지만 실제로 가서 먹은 지는 약 10여 년 전으로 기억해요. 그날도 사람이 워낙 많아서 가장 빨리 먹을 수 있는 곳에서 먹고 거리를 지나면서 사람들이 줄지어서 줄 서있는 식당을 보았던 걸 기억해요. 10년 전에 사람이 제일 많았던 그 식당에 10년 만에 한번 가보기로 했어요.

 

연경

3일 연휴의 중간날인 일요일 11시 반쯤 차이나타운에 도착했어요. 역시나 주차하기 힘들었지만 공영주차장에 잘 주차를 하고 연경을 찾아갔어요. 막 점심시간이 시작된 시간인데 사람들이 줄지어 줄 서 있었어요. 하지만 회전율과 매장 크기로 유명한 연경은 10~15분 정도 기다리니 앞에 웨이팅이 쭉쭉 빠지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가장 유명한 메뉴인 백짜장과 고기차오룽바오 하나와 새우차오룽바오 하나를 시켰어요. 뭐가 둘이 먹기 아쉬울 거 같은 주문이었는데 길거리에서 파는 홍두병이나 공갈빵 등 간식과 카페에 가기로 계획을 잡았기 때문에 적당하고 아쉽게 먹기로 했습니다. 주문을 받고 약 5분이 안되었는데 바로 백짜장과 차오 룽바오가 나왔습니다.

 

뭔가 모를 익숙하지 않은 짜장면의 비주얼인 백짜장이 나왔습니다. 하얀 양념에 무순으로 데코를 해 놓은 모습이 낯설기도 하지만 기대도 됩니다. 슥슥 비벼보았는데요. 뭔가 검은 짜장이 아니어서 그런지 제대로 비벼진 건지 안 비벼진 건지 구분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리도 한 젓갈 말아서 입안으로 넣어 봅니다. 음~ 신기하게도 춘장이 안들어 간거 같은데 짜장면의 맛이 납니다. 그리고 잘게 다져진 고기와 야채의 식간이 입안에서 면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낯섦으로 가득했던 비주얼의 짜장면의 맛은 익숙한 맛이었어요. 하지만 뭔가 색감적으로나 맛으로나 검은 춘장이 들어간 짜장면이 입맛에는 더 맞는 느낌이었어요. 백짜장은 조금 더 많이 먹어봐야 적응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검은 짜장은 기름기가 잘 보이지 않아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는데 백짜장은 기름기가 그대로 보이니 몸에 괜스레 미안해집니다. 하지만 맛은 익숙한 검은 춘장의 짜장면의 맛이라는 것이 신기하기만 한 백짜장입니다. 그리고 또 시킨 샤오룽바오입니다. 고기와 새우 둘 다 맛보아야 하기에 두 판을 시켰는데요. 샤오룽바오는 대나무 찜기에 쪄서 나오는 중국식 만두를 샤오룽이라 부르죠.

고기 샤오룽바오

정통 중국식의 샤오룽바오 같은 이미지가 가득합니다. 샤오룽바오를 먹을 땐 특히 입천장을 조심해야 되죠. 피 안에 들어 있는 뜨거운 육즙이 씹는 순간 팍 하고 입안에서 터지기 때문이에요. 살짝 구멍을 내서 육즙을 조금 빼주고 호호 불어 간장에 콕콕 찍어 먹어 봅니다. 돼지살코기가 꽉 차 있습니다. 돼지고기의 본연의 맛을 샤오룽바오가 담고 있어요. 야채보단 고기 위주로 속이 꽉 차 있어서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는 고소한 돼지고기의 맛을 느끼 실 수 있는 맛이었어요. 뜨거운 때 먹는 게 역시 맛있습니다. 새우 샤오룽바오가 고기에 비해 만두 소가 얇고 투명하게 내부가 미치는 모습입니다. 한입 베어 무니 새우가 잘게 다져진 것이 아니라 1.5센티 정도 잘라서 3조각 정도가 들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탱탱한 새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샤오룽바오의 특징은 야채 보단 주 재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만두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고기와 새우 두 개 모두 다른 재료보단 주재료의 비중을 높고 식감도 크게 한 게 특징이에요. 한국식 만두의 느낌과는 상반된 중국식 만두의 특징을 잘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찬으로 나오는 춘장은 역시나 일반적인 춘장과는 다른 전통 특유의 춘장이 느껴집니다. 색감은 된장 같지만 달짝지근하고 중독되는 장의 맛이 역시나 좋습니다.약 10여 년 만에 차이나타운에 방문해서 식사를 해보았는데요. 역시나 사람도 많고 먹을 것도 많습니다. 한국에서 제대로 된 중국음식의 느껴보고 싶다면 역시나 인천 차이나타운에 와서 먹어 보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위기와 맛 모두 한국식 중식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신선하고 제대로 된 중식의 맛을 보여 준다 생각합니다.

 

 

인천차이나타운에서 느끼는 일본감성의 카페_아키라커피 (Feat. 홍두병)

오랜만에 차이나타운에 왔다가 다행히 일찍 와서 밥도 먹고 시간도 넉넉하게 남는 날이었어요. 이럴 땐 카페에 가서 카페인도 충전하고 앉아서 조금 쉬면 좋을 거 같은데요. 인천 차이나타운에

star1xsand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