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덕후인 제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카츠바이콘반이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압구정역 쪽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바로 카츠바이콘반을 먹으러 이동을 했습니다.
카츠바이콘반
도산공원 근처여서 그렇게 멀지 않게 있어요. 기대감을 안고 걸어서 방문을 하였습니다. 카츠바이콘반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10분경이었는데 밖에 웨이팅 하는 팀이 약 4팀이더라고요. 밖에 있는 기계로 먼저 주문을 하고 웨이팅을 시작하였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회전율이 좋아 웨이팅을 오래 하지 않아도 금방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대감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5분도 안 기다렸는데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테이블 형식이 특이했어요. 마주 보고 먹는 게 아니라 한쪽 방향을 보고 바 형식으로 먹을 수 있는 구조였어요. 직원분께서 친절히 가방과 소지품을 앞쪽에 보관하여 주시고 창가 쪽에 옷걸이에 코트나 패딩을 걸어 놓을 수 있게 해 놓는 구조여서 인상 깊었습니다. 밖에서 주문을 했기에 주문을 따로 하지 않고 기다리니 물을 먼저 주신 후 곧 있다가 밥과 미소된장국 양배추 절임을 먼저 가져다주더군요. 자리에 앉은 후 약 10분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정말 어마어마했어요. 사실 먹기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이었습니다. 한 점을 소금에 딱 찍어서 입에 넣는 순간
입꼬리가 자동으로 올라가는 맛이었습니다. 돼지고기가 이렇게 까지 부드럽고 담백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이미 입속에서 돈카츠가 사라졌더라고요. 사실 일본식 돈까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 날을 기준으로 그런 생각이 변했습니다. 너무 맛이 있었어요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자주 찾는지 그 이유를 이 한입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또한 밥이 정말 맛있어서 그것도 참 저에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부분 돈까스 집에서 밥은 사실 조금 오래되거나 윤기가 없는 밥을 먹었던 기억만 있는데 마치 갓 지은 밥처럼 윤기 있고 찰진 맛이었습니다. 정말 모든 게 완벽한 돈가스였습니다.
사실 이날 히레카츠와 치킨 카라아게도 같이 시켰는데 빨리 찍고 먹고픈 마음에 급하게 사진을 찍고 확인을 안 하였더니 흔들려서 사진을 올릴 수가 없네요 ㅜㅜ 히레카츠와 치킨 카라아게도 정말 어마어마한 맛이었어요. 사진을 남기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 비주얼만 보고도 빨리 맛보고 싶었어요. 사실 빨리 먹길 참 잘했다 싶어요. 사진 못 찍은 건 아쉽지만.... 이렇게 돈카츠와 밥 그리고 한입 맥주도 한잔 마시면서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문 팁을 드리자면
1. 웨이팅이 길어도 회전율이 좋아 기다릴만하다는 점
2. 그래도 웨이팅이 싫으시다면 테이블링 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
3. 계산 시에 바로 그 자리에서 카드를 건네 드리면 결제를 해서 가져다주시는 점
4. 꼭 먹어 봐야 한다는 점
5. 브레이크 타임 확인 할 것
돈카츠를 좋아하신다면 분명 드셔야 할 것이고 분명 드셔 보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