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 전 햄버거에 꽂혀서 어딜 가나 햄버거만 먹었던 때가 있었어요. 부산에 가서도 맨 먼저 햄버거 맛집부터 찾고 서울에 가도 햄버거만 먹고 그때 고민이었던 것이 왜 우리 동네 근처에는 괜찮은 수제버거집이 없을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수제버거집 한 곳을 찾게 되어서 가보고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 후로 자주 찾고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소개해 준 곳입니다.
버거애
직접 그릴에서 구워지는 패티의 향이 매장 안에 가득해요. 매장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테이블 수가 적어서 배달로 시켜 먹는 사람들도 많아요. 햄버거 메뉴는 다양한데 저는 처음 간 매장에서는 시그니쳐를 시킵니다. 올인원 버거인데요. 야채와 토마토 고기 패티 치즈 그리고 계란 프라이가 포함된 버거인데요. 이걸 먹어보면 햄버거 퀄리티가 나옵니다.
야채와 토마토의 싱싱함이 바로 느껴지고 패티위에 녹아 있는 치즈가 패티의 육즙을 감싸 안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앙에 계란 프라이로 고소함을 더 했어요. 진짜 맛있습니다. 사실 저는 쉑쉑 버거보다 버거애가 더 맛있게 느껴져요. 패티의 고기와 기름의 조합도 너무 좋고 빵도 맛있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완전식품 햄버거의 결정체라고 생각이 듭니다.
더블 치즈 베이컨 버거나 치즈버거도 이렇게 맛있는 베이스에서의 변화이기 때문에 먹었을 때 항상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간혹 수제버거라 하면 엄청 내용물만 잔뜩 집어넣어서 햄버거의 가장 큰 장점인 먹기 좋은 것을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그런 햄버거는 햄버거라 부르지 않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버거애는 내용물이 워낙에 탄탄하게 조합이 돼있어서 먹는 편의성과 맛 함께 잡았습니다.
햄버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버거이고 계속 찾게 되는 햄버거 일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