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편의점에 자주 가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저녁시간에 산책을 다니다 보니깐 눈에 유난히 띄는 것 같아요. 적당히 공원 쪽만 돌다가 어느 순간 거리를 점점 늘려가기 시작하면서 동네 5군데를 찍고 돌다 보니 하루에 13km 이상씩 걷게 되니 아무래도 지나가는 길에 편의점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지난주에는 편의점에 핫한 주류들을 구해 보았다면 오늘은 예전부터 먹고 싶었던 연세우유빵을 구하게 되었어요. 마침 골목길을 지나는데 눈앞에 CU편의점이 보였는데 혹시 몰라 한번 들어가 봤는데 딱 있더라고요.
처음에 빵이 있는 곳을 보았는데 없길래 혹시나 하고 물어보니 연세우유 빵은 냉장보관이어서 유제품이 있는 곳에 있더라고요. 3종류가 있어서 바로 구매를 하나씩 하고 먹어 보았어요.
우유생크링빵과 단팥생크링빵은 겉에 비주얼은 똑같아요. 크기가 엄청 커서 마치 햄버거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우선 우유 생크림빵을 먹어 보았어요. 생크림이 듬뿍 들어 있어요. 한입 배어 무니 부드럽고 달달한 생크림이 쭉 나오네요. 냉장 보관인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실온에서 보관하면 이 생크림이 녹아서 줄줄 흐릴 것 같아요. 냉장 보관하니 생크림이 탄탄하게 붙어 있는 것 같아요. 생크림이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해서 먹기가 너무 좋았아요. 시중 빵집에서 파는 빵과 비교해도 크기와 생크림 모두 퀄리티가 높았어요.
그리고 단팥생크림빵으도 먹어 봤는데요. 이렇게 생크림과 단팥이 들어 있어요. 단팥보단 생크림의 비율이 높아요. 하지만 우유 생크림빵보다 더 달달 합니다. 단팥에 있는 단맛과 생크림의 단맛이 아주 잘 어울렸어요. 역시나 입안 가득 생크림이 맴돌면서 단팥의 단맛이 포인트로 느껴집니다.
초코빵은 겉면 빵도 초코느낌이 가득하죠. 한입 베어 물어보니 초코생크림과 함께 초코 알갱이가 씹힙니다. 우유 생크림빵보다 단맛은 더 진합니다. 그리고 초콜릿이 들어 있어서 식감 자체도 재미있어요. 역시나 초코 생크림이 가득하기 때문에 입안 가득 초코향과 생크림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초코 좋아하시는 분들은 진짜 좋아할 맛이에요.
3종류의 연세우유 빵을 먹어 보았는데요. 진짜 괜찮았던 건 빵이 겉표면이나 속에 생크림들이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어느 순간 빵들이 단맛에만 집착해서 빵이 물리고 먹고 나면 단맛만 느껴 졌는데 이 빵들은 너무 달지 않아서 생크림은 생크림대로 빵은 빵대로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여러 개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생크림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연세우유빵을 드셔 보셨음 해요. 안 드셔 보면 후회할 수 있거든요.
우유생크림빵은 2700원 단팥 생크림빵은 2800원 초코 생크림빵은 2800원입니다. 시중에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서 파는 유사한 제품들과 가격은 비슷한데요. 크기는 1.5배 큰 거 같습니다. 왜 요즘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파는 제품을 많이 사는지 알 것 같아요. 퀄리티면 퀄리티 가격도 좋고 맛도 좋으니 선택한다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