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이 빨라서 햇밤을 못 구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햇밤을 구매해서 사 먹게 되었어요. 사실 그냥 공주 정안 알밤도 맛있는데 옥광밤만큼 맛있는 밤은 없는 것 같아요. 옥광밤(玉光栗) 은 밤품종 중 하나인데요.
한자처럼 옥처럼 광이 나는 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실제도 껍질의 광택이 좋고 일반 밤과 달리 더 동글동글 하면서 크기도 큰 밤인 게 특징이에요. 사실 어릴 적에는 찐 밤이나 군밤만 먹었었는데 옥광밤은 약 3년 전 처음 먹어보고 난 후 이제는 생으로 까서 생밤으로만 먹게 되었어요. 그 오독오독하면서 딴딴한 식감에서 오는 단맛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택배를 통해서 4킬로를 구매했는데요. 옥광밤은 10월 초에서부터 수확이 가능하여 일반 밤보다는 출하 시기가 보름에서 한 달 정도 늦은 게 특징입니다. 크기를 보면 출하 시기가 일반 밤에 비해 늦을 수밖에 없는 사이즈입니다. 어떤 것과 비교하면 될까 생각이 들다가 테이블에 있는 에어 팟 프로와 비교를 해보기로 했어요.
옥광밤 크기
크기가 어느 정도 느껴지시나요? 에어 팟 프로 케이스의 경우 크기가 가로 60.6mm 세로 45.2mm인데요. 크기기에 비해 옥광밤 사이즈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가로사이즈는 최소 50mm 이상입니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 케이스 두께가 21.4mm인데 옥광밤은 35mm 이상 되어 보입니다. 크기가 실감이 나시죠? 왜 일밤 밤에 비해 출하시기가 늦은 지 크기를 보니 이해가 갑니다. 밤의 효능은 이렇습니다.
밤효능
- 피부미용
- 피로회복
- 감기예방
- 위장기능 강화
- 성인병 예방
- 신장보호
- 비타민C 다량 함유
- 카로티노이드 성분 /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노화 저지
위와 같은 효과가 있는데요. 생밤 10개를 먹으면 하루치 비타민C 필요량을 섭취할 수 있고 숙취예방에도 좋아 생밤은 술안주로도 좋다고 합니다.
크기가 크니깐 껍질 까기도 좋고요. 먹기도 좋은 밤은 옥광밤은 거 같아요. 칼로 까려면 손이 아파서 생밤은 자주 먹는 저희 집은 꼭 이 밤가위로 생밤을 까먹습니다. 그리고 밤 같은 경우는 후숙이 중요한 거 같아요. 바로 왔을 때 먹으면 단맛이 덜한 편인데요. 밤을 산 봉투에서 쓰여있는데 받은 후 김치냉장고에서 약 2주 정도 저온에 숙성을 하면 단맛이 더 강하고 식감도 더 오독오독하게 맛있더라고요. 저희 어머니는 꼭 밤이 나오는 시즌부터 구정이 될 때까지 저녁마다 생밤을 까 드시면서 건강을 챙기고 계십니다. 워낙 맛이 좋아서 건강 보단 맛으로 먹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생밤은 이상하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서 자꾸 손이 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