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사실 여행 갈 때 그렇게 타이트하게 계획을 짜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대부분 처음 가보는 곳 위주로 짜다 보니 한번 계획을 짜 보려 노력했어요. MBTI가 ISFJ인 저는 계획형인 J여서 그런지 계획성과 동시에 성격상 집요함이 갑작스럽게 생겨 났고 미친 광기가 발동하여 2박 3일 여정을 시간대 별로 짜 버렸습니다.
1. 가보고 싶은 곳들을 찾아서 동선 계획 및 숙소 예약
카멜리아힐, 큰엉해안경승지, 감귤밭, 섭지코지, 아부오름 이 5곳을 방문할 계획을 잡았고 동선 계획을 짰습니다.
큰엉해안경승지는 서귀포 쪽 그니깐 제주도 남쪽이고 섭지코지는 제주도 동쪽 아부오름은 한라산과 제주 동쪽 간 중간 지점 이렇게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남쪽을 향하 가거나 혹은 동쪽을 향해가야 했습니다. 우선 첫째 날은 카멜리아 힐 큰엉 해안 경승지로 둘째 날은 감귤밭과 섭지코지 아부오름을 가기고 계획했습니다. 목적지가 정해졌으니 숙소를 그 중간쯤인 표선 쪽으로 정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2. 식당 찾기
워낙 제주도엔 맛집이 많기 때문에 먹어야 할 음식 메뉴부터 정했어요.
흑돼지, 고등어회, 딱새우회, 제주 향토음식, 제주도 김밥 이런 종류로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 정하게 되었고 움직이는 동선 근처 지역과 숙소 근처 지역 그리고 공항 근처 위주로 식당을 검색하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여행 가 계획을 대충 PPT로 정리했어요.
이렇게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 동선 계획을 바로 작성했어요. 인터넷 지도를 통해 이동시간 등을 고려하여 시간 때 별로 계획 분할을 시작했습니다. 이 중에서 최종적으로 변경과 안갈곳과 안 가도 괜찮거나 시간이 나면 갈 곳을 제외했어요.
첫째 날
첫째 날 제주도에 도착해서 렌터카를 인수한 후 근처에 조사해 놓은 김밥을 먹고 출발했어요. 카멜리아 힐에서 사진 찍느라 정신이 팔려서 지연되었고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대신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을 해서 시간을 단축했어요. 그리고 큰엉 해안 경승지 갔을 때 비가 조금씩 내려서 조금 지체가 되었지만 무사히 숙소에 도착하고 저녁을 맛있게 먹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둘째 날
둘째 날은 대부분 야외활동이다 보니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귤 농장에 가서 체험을 했어요. 그리고 바로 섭지코지로 이동해서 산책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성산일출봉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스타벅스에 들려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몸을 녹였고요, 계획상 저녁을 먹고 시장에 가려했는데 찬바람을 많이 쐬다 보니 숙소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으면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아부오름에 갔다가 바로 일정을 변경해서 시장을 먼저 들리고 숙소 근처 회센터에서 회를 떠 왔습니다. 그래도 계획 표상에 있는 모든 걸 완료했습니다.
셋째 날
마지막 날 13시 15분 비행기였기 때문에 시간이 그리 넉넉하진 않았어요. 체크아웃 후 공항 쪽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 스타벅스에 가서 차와 케이크를 먹고 렌터카 반납을 했어요. 공항에서 생각보다 짐 보내는 줄이 길어서 시간을 소요하고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을 구경하고 살 것도 사고 비행기를 무사히 타고 돌아왔습니다.
여행 계획 전에 미리 짜 놓은 계획표대로 완료하고 온 여행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효율적이고 시간이 정해 놓으니 좀 더 서두르고 좋은 것 같아요. 실상 지제되거나 식당 웨이팅 등을 예상하여 넉넉하게 시간 분배를 한다고 잤는데 시간대 별로 보면 조금 지체되더라고요.
어떻게 하다 보니 이런 광기스러운 짓을 해서 여행 계획을 짜고 그대로 실행해 보았는데요. 정말 즐거운 여행을 하고 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 까진 아니더라고 대략적인 시간계획과 동선계획으로 관광지와 맛집 등을 들려보시면 여행이 더 꽉 찬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준비한 자료를 출력해서 갔으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는 남은 광기가 있습니다.
제주도 맛집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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