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 가면 꼭 가는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해변에서 왼쪽에 보이는 달맞이고개에 있는 대구탕 집인데요. 꼭 이곳에 들려서 대구탕을 먹고 가야 합니다.
해운대기와집대구탕
영업시간
월~일 : 08:00~21:00
해운대에서 달맞이길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약간 내리막으로 해운대 기와집 대구탕이 위치하고 있어요. 저는 대부분 아침 일찍 오픈할 때 맞춰가는데 아침부터 사람들이 기다릴 정도로 맛집이죠. 그리고 전에 벽마다 유명 연예인들 사인으로 꽉 차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자리를 잡고 나면 생각할 것 없이 대구탕을 주문해야 합니다.
뽀얗고 하얀 국물의 지리탕이 유명하죠. 정말 국물을 끝내줍니다. 웬만한 갈비탕보다 진하고 실속 있습니다. 특히 술 먹은 다음날 해장용으로도 딱이고 술을 먹지 않아도 이곳을 대구탕은 정말 예술입니다. 비린맛은 전혀 없고 대구가 엄청 실하고 탱탱한 식감이 좋습니다. 저는 갈비탕과 이곳의 대구탕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무조건 대구탕입니다. 순한 맛이지만 국물이 진하고 부드럽고 탱탱한 대구의 식감과 고소함이 정말 좋습니다. 후루룩후루룩 먹다 보면 땀이 줄줄 흐릅니다. 정말 두고두고 생각나는 곳이 이곳입니다.
식사를 다 한 후 앞에 바닷바람을 맞으면 마치 목욕을 하고 나온듯한 개운한 느낌이 듭니다. 부산에 가서는 꼭 이곳의 대구탕을 먹고 와야 합니다. 못 먹었다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