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는 여름철 대표적인 휴가지입니다. 강원도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다른 내륙에 비해 덜 덥고 바다가 있기 때문에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고 싱싱한 해산물도 많이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맛집이 참 많은 곳 중 하나인데요.
그중에 생선구이로 유명한 88 생선구이에 작년 여름휴가 때 방문하였는데요. 여태껏 속초를 자주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맛집을 왜 이제야 알았는지 후회가 될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속초 88 생선구이
속초시 중앙동에는 갯배선착장 인근으로 생선구이 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88 생선구이 근처까지 차를 타고 들어갈 순 있지만 매우 복잡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기에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차를 주변에 주차하는 것이 좋은데요. 88 생선 구이의 경 근처 주광유료주차장과 금호유료주차장, 이스턴관광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1시간 주차 할인권을 줍니다.
영업시간은 8시 30분부터 20시 15분까지로 브레이크 타임은 15시~16시이고 라스트 오더는 14시 30분과 19시 30분입니다.
두 개의 동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장소는 꽤 넓은 편이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좁기 때문에 좁게 느껴질 순 있습니다. 1인분에 19,000원으로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지만 많이 찾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고등어 황열갱이 꽁치 도루묵 오징어 삼치 가자미 청어 메로로 구성된 생선과 함께 숯불이 준비됩니다. 생선은 잘못 구우면 덜 익거나 탈 수 있는데 이곳 88 생선구이의 장점은 직원분들이 직접 다 구워주기 때문에 생선을 구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반찬과 국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찬이 너무 많지도 않고 생선구이 먹기 딱 좋은 반찬들로 구성되어서 남는 반찬도 없고 생선과 밥 국과 함께 먹기 좋은 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생선이 노릇노릇 익어가기 시작하면 익은 순서에 맞게 잘 구워진 생선은 앞접시에 올려놓아 줍니다. 따로 자르거나 손질한 필요 없이 알아서 직원분들이 주시기 때문에 잘 발라 먹기만 하면 됩니다.
생선 굽거나 많이 바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귀찮아하시는 분들도 먹기 좋은 생선구이입니다. 숯불향이 배어있고 적당하게 기름기가 올라온 생선을 먹어보니 눈이 둥그래집니다. 여태껏 먹어본 생선구이 중에 단연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가시나 뼈가 걸려도 고소하게 씹히는 맛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생선구이 하면 이미 구워진 상태로 오거나 혹은 프라이팬에 기름으로 구운 생선만 먹어 보았는데 숯불이 직접 구워진 생선의 맛은 차원이 다릅니다. 생선별로 식감과 맛이 살아 있고 밥 위에 올려놓은 후 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속초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단연코 88 생선구이는 먹어야 할 식당 리스트에 놓아야 합니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생선구이집이 이곳이 처음이었습니다. 식사 후 주차권을 받은 후 돌아가는 길이 매우 즐겁고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