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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천안 포켓몬빵 구하기_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줄서기

by 별의별 정보 2022. 6. 22.

포켓몬빵이 내가 중2 때 유행한 거 같은데

요즘 포켓몬빵 구하기가 그렇게 힘들다고 하니

사실 어릴 땐 쉽게 학교 앞에서 구할 수 있었고 난 큰 관심이 없었던 아이였다.

조카가 2명 있는데 9,6살 아이들도 다행히도 크게 관심은 없어 보였다.

그런데 한번 포켓몬빵과 띠부띠부씰을 보고 나더니 최근에서야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저녁에 여기 저기 산책을 다니며 기웃기웃거려봤지만 역시나 없었다.

당근 마켓에 보니 하나에 3000원 정도에 거래가 이루 지는 거 같은데

굳이 중고거래로 사고픈 맘도 없었다.

 

오늘 평일 아침에 시간도 되겠다.

늘 6시면 기상하는 삼촌이 큰 맘먹고 트레이더스에 가서 줄을 서 보기로 했다.

다행히 집에서 트레이더스까지는 차로 5분 거리다.

 

 

 

1. 사전조사

 

몇시부터 서야 안전빵인지가 중요했다.

인터넷으로 조사해 보니 7시 반이면 안전빵이라는데 나는 그래도 처음 해보는 거니 7시에 가보기로 했다.

준비물은 뭐가 필요할까 고민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사람들이 길가에 줄지어 서 있었다.

그중 눈에 띄는 건 캠핑의자나 간이의자를 가지고 와서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였다.

2시간 가까히 서서 기다릴 수 없으니 의자를 챙기기로 했다,

그리고 완충한 아이폰과 에어팟을 챙기기로 했다.

트레이더스에 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2곳이 있다.

지상주차장이 방향에 있는 입구에서 부터 줄이 시작된다고 한다.

 

2. 기나긴 웨이팅의 시작

 

아침이 되어 일어나서 세수하고 양치만 했다.

그리고 대충 편하게 티셔츠 반바지에 모자를 걸치고 집을 나섰다.

 

7:00

다행히 집에서 트레이더스 까지 큰 신호 두개만 지나면 갈 수 있기에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끌고 나왔다.

트레이더스 사거리

7:05

 

트레이더스 사거리에 도착했다.

아직까진 조용해 보인다.

점점 주차장에 다가오니 건물 모서리 쪽에 사람들이 보인다.

아직 10명은 안되보이는 것 같다.

지상 주차장에 빠르게 주차를 하고 작은 캠핑의자를 챙겨 나갔다.

기나긴 기다림이 시작 되었다.

영화도 조금 보다 유튜브도 보다 인터넷으로 쇼핑도 좀 했다.

해가 떠올라서 좀 뜨겁다.

그늘용 우산을 챙길 걸 그랬다.

생각보다 시간은 잘 갔다.

 

8:32

인스타로 트레이더스 천안점에 들어가서 오늘 빵이 몇 개 들어오는지 확인했다.

난 여기서 수량은 세트 수량이다. 어쨌든 나는 안전빵이다.

 

8:55

직원 한 명이 나와서 인원수를 카운팅하고 바로 번호표를 나눠 준다.

내가 8번째다.

마트 오픈 시간은 10시 이니깐 집에 잠깐 갔다 오기로 했다.

 

10:00

 

차를 주차하고

오픈 시간에 맞춰서 지하 2층으로 내려간다.

10:20 까지 교환이 가능하니 바로 받아 놔야 맘이 편할 듯 싶다.

교환권을 건네고 빵을 받았다.

 

이게 뭐라고....

하지만 조카들이 좋아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근데 또 서로 어떤 거 가지겠다고 싸울거 같은 걱정이 든다.

 

 

1. 평일 기준으로 7시 반 정도면 안전하게  빵을 받을 수 있다.

(주말엔 아무래도 사람이 더 몰릴 것 같다.)

 

2. 캠핑의자나 간이의자를 챙겨 편안하게 대기한다.

 

3.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양산이나 우산이 있음 더 좋을 꺼 같다.

 

한번 해 보니 또 시간 될 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들을 위해 아침부터 줄 서 있는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분들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