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로 휴가나 주말에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특히 수도권에서 서해대교만 바로 넘으면 당진 서산 태안 등에 해수욕장도 많고 캠핑장도 많으니깐요. 당진시 하면 역시 서해를 끼고 있기 때문에 해산물이 유명하죠. 그래서 칼국수 하면 해물칼국수를 떠 올릴 텐데 해물이 아닌 닭칼국수입니다. 그리고 당진 5일장이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시장에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본가건하은칼국수
상호명이 특이하죠. 건하은이라는 이름이 있나 싶은데 가게 안에 들어가 보니 가족분들의 이름을 하나씩 조합한 것이더라고요. 우선 가게 내부는 크고 깔끔하더라고요. 우선 닭칼국수를 시켰습니다. 닭칼국수는 평일엔 50인분 주말에 100인분으로 한정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자리에 물 한잔을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닭칼국수가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뽀얀 닭 육수에 닭 고명 대파 지단 실고추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고급스러운 한정식 집에서나 볼 수 있는 데코여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칼국수 맛이 기대되었는데요. 우선 국물을 한 숟갈 먹어 봅니다. 진한 닭 육수가 입안 가득 맴돌고 고소함이 꽉 찬 맛입니다.
닭고기 살고 먹기 좋게 찢어져 있어 국수와 같이 먹어보다 보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합니다, 보양식을 먹는 느낌인 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게 보양식이었습니다. 김치와 같이 먹는 맛이 정말 깔끔하고 담백하고 속도 든든한 맛이었습니다. 칼국수와 국물을 다 먹고 나니 제대로 보양식을 먹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운 겨울날에 따뜻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고 여름철엔 보양식으로도 제격인 칼국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