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지 맛집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동해로 여행을 갔다가 꼭 가보고 싶은 맛집이 있어
돌아오는 날 호텔 조식도 마다하고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장칼국수를
먹으려 왔습니다.
오뚜기칼국수
사장님이 부지런하셔서 오전 7시에
문을 여는 곳이어서 딱 아침먹기
좋은 곳이었어요.
도착을하니 간판과 건물에서
풍기는 짬이 보통이 아닙니다.
조그만 건물이어서 칼국수 집을 지나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공영주차장이 크게 되어 있습니다.
동해여행하면서 가장 좋은 점 하나는
주차하나는 끝내주네요.
유료도 없고 주차장도 커서 주차 스트레스 1도 없어요.
주차 후에 가게 앞으로 가니 메뉴가 써 있고
고추장통안에 영수증이면지와 볼펜이 있어요.
메뉴를 정하고 들어 갔어요.
다행히 오전 9시 이른 시간이라 테이블이
하나가 남아 있어요.
전체 8개 테이블이 있었는데 나만 부지런 떤줄 알았는데
다들 부지런하시네요. ㅎㅎㅎ
장칼국수 하나와 장칼만둣국을 시켰어요.
한꺼번에 조리를 하시는 것 같았는데
금방 칼국수와 만둣국이 나왔어요.
반찬은 김치와 단무지면 될 것 같아요.
칼국수 국물을 먹어 봅니다.
걸쭉한 국물이 입에 촥 달라 붙습니다.
바로 면치기에 들어가 보았어요.
후루룩 후루룩 면이 술술 들어 갑니다.
사실 특별한 재료도 없고 그렇다고
면을 만드시지도 그렇다고 고추장을 직접 담그시지도
않았는데 맛이 정말 정갈하고 깔끔해요.
칼칼한게 어제 저녁에 조금 먹은 술이
해장되는 느낌입니다.
간도 짜지도 않고 맵기도
적당해서 입안으로 술술 잘들어 갑니다.
저는 바로 면을 클리어하고 공깃밥하나를 시켰는데요.
역시 사장님이 뭘 좀 아시네요.
따뜻한 공기밥이 아닌 찬밥이이에요.
말아 먹기 좋게 일부러 밥공기를 빼놓아서
식혀 놓았습니다.
식은 밥과 남은 국물이 어울어 지니
더 술술 들어 갑니다.
공깃밥 한그릇 더 먹고 싶었으나
국물까지 크리어 해버렸습니다.
사실 바닷가 인근에서 먹는 칼국수 하면
해물칼국수를 생각하기 쉬운데요.
동해에서 먹는 장칼국수는 특별하네요.
계산을 하고 나가는 손님들에게
좋은하루 되시라고 해주시네요.
좋은 아침시작 덕분에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소소하고 소박하게 칼국수 한 그릇 맛있게
먹고 동해를 떠나 현실로 돌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