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여행을 갔다가
숙소에서 모든 음식을 해결하고
마지막 날 식사는 사 먹기로 했어요.
춘천 근처여서 그런지 닭갈비와 막국수 집이 많이 있었는데
숙소에서 이틀동안 고기을 구워 먹었고
조카들의 호불호가 있어서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하고 매형이 고른 음식점인데요.
갓지은밥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12시가 다 된 점심시간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로 앞에 주차를 하고 식당에 들어가 메뉴를
골랐어요.
성인 4명에 아이 2명이어서
레몬크림새우와 바싹 소불고기가 나오는 갓 지은 한상 2인분에
황태구이가 나오는 갓 지은 밥상 2인분에 솥밥 1인분을 추가했어요.
이름처럼 갓 지은 밥이다 보니
솥밥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반찬이 나오고 곧 밥이 나옵니다.
샐러드들이 모두 신선하고 입맛을 돋우는
상큼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카들은 잡채를 잘 먹더라고요.
재료는 당면에 부추 계란 지단만 들어 있는데도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맛이 부족함도 없어서
잘 먹더라고요.
리필도 되어서 추가 리필을 했어요.
바삭하게 튀긴 버섯튀김에
탕수 소스를 버무려서 같이 먹으니
달달하고 씹었을 때 나는 버섯의 식감과
향이 좋았습니다.
크림새우도 튀김 새우와 함께 어우러진
크림소스가 달달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황태구이도 자극적인 맛도 없고
황태의 고소함을 살리는 고추장 소스에
불맛이 확 살아 있어요.
바싹 소불고기 또한
불맛이 확 살아 있고 바싹 구웠는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좋더라고요.
같이 나온 된장찌개도 감칠맛이 돌고
안에 들어 있는 야채와 두부가 잘 어울려서
밥과 함께 먹기 좋았어요.
그리고 나온 밑반찬들 중에
고구마 줄기로 만든 김치가 특이하고 맛있었습니다.
고춧잎 무침이나 고추장아찌 무침 가지무침
멸치볶음 동치미 다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이네요.
그리고 대망의 갓 지은 밥
밥만 맛있으면 식당은 반은 먹고 들어 간다는데
고소한 솥밥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밥을 밥공기에 푸고
누룽지는 뜨거운 물을 부어 놓아요.
밥에서 단맛이 쫙 올라오고
고소한 솥밥 향이 따라옵니다.
밥만 먹어도 맛있는 밥이에요.
밥을 다 먹고 난 후 먹는 누룽지와 숭늉은
개운하게 속을 풀어주고 입가심을
해주는 맛이네요.
어린 조카들도 맛있게 잘 먹고
어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한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