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동해시로 이동하는 길에 강릉을 거쳐 가야 되어서 아점을 강릉에서 먹기로 했어요. 아침으로 먹기 좋은 음식 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강릉에 유명한 초당순두부였는데요. 일전에 하얀 전통순두부를 먹어 봤어서 이번엔 날도 비가 오고 얼큰한 순두부짬뽕을 먹기로 했어요.
초당애
강원 강릉시 해안로 388 2층
월, 수, 목, 금, 토, 일
07:00 ~ 21:00
화요일 정기 휴무
경포천이 보이는 곳 편의점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다행히 11시쯤 방문해서 꽉 차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홀 안이 워낙 커요. 아마도 전에 카페 혹은 호프집으로 사용하던 곳이 아닌가 싶은 가게 내부 느낌입니다. 이것저것 많이 먹어야 하기에 다른 메뉴는 시키지 않고 손순두부짬뽕을 시켰어요. 아침을 안 먹어서 그런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지만 금방 음식이 나옵니다.
얼큰해 보이는 비주얼입니다. 순두부 위에 부추와 깨와 후추를 뿌려져 있어요. 짬뽕밥이니깐 밥을 말기 전에
국물을 먼저 먹어 봤어요.
크 ~~
국물이 얼근하고 시원합니다. 순두부가 들어가서 그런지 고소한 맛도 국물에 납니다. 일반적인 짬뽕 같기도 하지만 순두부 국물의 맛도 깊게 납니다. 바로 밥을 말았어요. 반찬으로 고추장아찌 배추물김치 단무지가 나와요. 추가 반찬을 셀프입니다.
배추 물김치와 같이 먹으니 궁합이 좋네요. 조미료의 맛도 없고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개운해요. 중국집식 짬뽕은 기름을 많이 쓰기 때문에 느끼하고 기름 지지만 손순두부짬뽕은 기름기는 적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참 좋아요. 시원하게 속을 풀고 따뜻하게 속을 데웠더니 여행할 힘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