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에 소래포구에서 생새우를 사 와서 새우젓을 담갔는데요. 숙성 시작한 지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김치냉장고에 냉장보관 중이던 새우젓을 개봉해서 보려고 하는데요. 8월 말로 금어기가 끝나서 소래포구에서는 생새우가 또 들어오고 추젓 담그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소래포구에서 구매한 생새우로 담근 새우젓 3개월 후 개봉기
김치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놓은 새우젓입니다. 3개월 만에 보게 되네요. 김치통 안에 김장비닐팩을 넣고 그 안에 새우젓을 담았어요. 어머니께서 위에 새우 산 날짜와 총두말을 사고 그리고 두말 가격을 써 놓으셨네요. 비닐 개봉 전인데도 비치는 색깔이 분홍빛에 고운 새우젓 색이 납니다.
우와!!!!!! 비닐을 개봉하고 새우젓을 보니 정말 싱싱한 새우를 갓 절여서 만든 새우젓인 게 티가 납니다. 작은 새우살이 탱탱하게 그대로 절여져 있고 색 또한 분홍 빛깔의 새우젓 특유의 빛깔이 있어요. 맛을 한번 보았는데요. 맛있는 새우젓을 먹어보면 짠 젓갈에서 달짝지근하면서 마지막에 고소한 맛이 나는데 딱 그 맛이 납니다.
다행히 골마지나 변한 거 없이 잘 숙성되어서 깨끗한 새우젓이 되었어요. 어머니께서는 2말(8kg)이라는 양을 주변에 선물로 나눠 주시려고 많이 만드셨다고 하는데요. 미리 식자재마트에 가셔서 선물용으로 사용하시려고 빈 공병까지 사다 놓으셨어요.
3개월이라는 숙성 기간을 거쳐서 맛있는 새우젓이 완성되었는데요. 금방 11월 달이 되면 김장철이 다가오고 아마도 원자재 값 상승 등의 이유로 물가가 많이 올라갔기에 김장철이 되면 새우젓은 더 비싸지겠죠. 소래포구에서 가을 새우로 추젓을 담그시려는 분들이나 생새우를 김장에 갈아 넣으시는 분들도 있으니 소래포구에 시간 될 때 들려서 새우를 구경하시고 구매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소래포구로 새우 사러 가실 때 사전에 준비하셔야 하는 거 아시죠?
지난 포스팅에서 알려 드렸듯이 물때를 알고 가야 하고 그리고 새우를 담아 올 통을 준비해야 하죠. 물때를 확인하는 법 생새우 판매하는 위치 새우젓 사러 갈 때 준비하면 좋은 준비물에 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그리고 새우젓을 담을 때 추가로 골마지가 끼지 않게 실온에서 이틀 정도 숙성 후에 소주를 부어 주시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적정기간 냉장 보관하여 숙성시키는 보관에 제일 중요하니깐요.
봄에 산 새우값으로만 보면 김장철에 사는 새우젓 1kg 값도 안 되는 값일 텐데요. 그래도 주의 깊게 보관하고 숙성시켜 주어야 좋은 새우젓으로 태어나는 것 같아요. 소래포구로 생새우를 사러 가시거나 새우젓을 담으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