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이라는 도시는 난생처음 가는 곳이다. 놀러 갔으면 좋으련만 출장 때문에 왔다. 첫날은 조금 피곤해서 일찍 밥 먹고 자고 이튿날이 되니 좀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일찍 일도 마무리 하고 숙소에서 짐을 놓고 식당을 찾는다. 이런 날은 삼겹살에 소맥만 한 게 없는데..... 가까운 상남시장 근처에 삼겹살집이 보인다.
퇴근집 정육식당
경남 창원시 성산구 마디미로 28 1층 182호 /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16 1층 182호
구석에 자리를 잡고 우선 소주와 맥주를 시킨다 그리도 당연하지만 삼겹살을 시킨다. 제주 흑돼지라는데 소주 한라산 없나.... 창원 와서 제주도 감성을 느끼고 싶었다. 고기 두께 기름기 그리고 멜젓까지 우선 맘에 든다. 고기가 익어가지 전 소맥을 우선 원샷
꽈리고추를 좋아하긴 하는데 삼겹살에 구워 먹으니 더 맛있다. 가지도 달달하니 구워 먹으니 맛있다. 여태 이 생각을 왜 못했을까 싶다. 내 입이 느끼기엔 분명 제주 흑돼지가 맞다. 왜냐면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다. 이 식감 이 탄력 이 맛은 제주흑돼지다. 출장 와서 퇴근길에 퇴근집과 마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