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장날 2022년 2023년 건고추 구매 시세 비교

김장을 직접 담그시는 어머니들은 아마도 고춧가루도 직접 고추를 구매하셔서 방앗간에 가셔서 빻아 쓰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 건고추는 8월부터 구매하시곤 하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비도 많이 오고 지역에 따라서 장마나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 상태가 작년에 비해 좋지 않아서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었죠. 특히 2023년 올해의 경우 고추농사를 많이 짓는 충북과 충남에도 폭우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2021년도 까지는 어머니께서는 아는 지인을 통해서 건고추 1근(600g)에 15000원을 주고 10근을 구매하셨다고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은 경우가 생겨 작년 2022년부터는 직접 진천 장날에 방문하여 고추를 구매했습니다. 진천장은 오일장으로 5일과 10일에만 열리는 정기시장인데요.

생거진천전통시장

장날 5일, 10일

진천5일장의 고추장은 전통시장 골목이 아닌 주차장 인근에 따로 위치하고 있는데요. 자세하 위치는아래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전통시장 옆쪽으로 큰 공간에 고추장이 열려 있었어요. 그곳에 약 10여 곳 이상의 상인분들이 1톤짜리 트럭을 받쳐 놓으시고 건고추를 팔고 계십니다.

위에 있는 그늘막 자체가 빨간색으로 되어 있어 누가 봐도 고추를 파는 느낌이 들어요. 한번 건고추시세를 확인하고 몇 곳을 돌면서 확인해 봅니다.

건고추 시세 / 2022년, 2023년

2022년 건고추시세는 금일 기준(9월15일) 으로
1근(600g)에 15000원이더라고요.

올해 2023년에는 조금 서둘러 샀는데요.

8월 5일 기준으로

1근(600g)에 17000원이더라고요.

작년에 비해서는 2000원 정도 올랐는데요. 작년과 같은 상인 분께 구매를 했는데 작년에 비해 농사가 잘 되지 않아서 고추값이 올랐고 아마도 점점 오를 거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은 조금 매운 고추를 구매하는데 작년에 비해 올해는 고추가 덜 맵다고 하시더라고요.

고추의 상태는 다 깨끗하고 햇빛에 비추어 보니 붉은 빛깔이 확 살아 있더라고요. 말린 상태도 깨끗하고 속도 곪지 않고 좋고 고추 두께도 두툼하니 2번째 딴 고추라 하시는데 역시 좋은 물건이더라고요.

아시다시피 첫 번째 딴 고추는 고추 자체의 두께가 얇고, 세 번째 딴 고추는 고추 속에 씨가 많아서 무게만 많이 나가고 실제 고춧가루가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두 번째 딴 고추가 가장 좋다고 하는데요. 역시나 물건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고추가 맵지 않기 때문에 매운 감을 더하기 위해 일반 고추 8근과 청양고추 2근을 섞어서 구매했습니다.

작년에 구매할 때 상인 분 께서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맛이 없으면 다시 가져오라 하셨는데 작년에 아주 좋은 고추임을 확인하였기에 믿고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추 판매하시는 업자 분들도 이곳으로 오셔서 고추를 트럭에 대량으로 사가시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진청시장 내에 있는 방앗간에서 고추를 빻아가기로 했어요.

이 표시한 부근에 새시장 방앗간이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빻으실 건지 여쭤보셔서 김장용으로 사용할 거라 말씀드렸어요. 아마도 고추장용으로 쓰는 건 조금 더 곱게 갈려야 하기 때문에 빻기 전에 고춧가루 용도를 물어보시더라고요. 용도에 맞게 갈아달라 요청하시면 됩니다.

고추를 이렇게 분쇄 통에 넣어 주면 기계에서 1차로 고추와 고추씨를 분리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있는 쇠롤러를 통해서 건고추를 잘 갈릴 수 있게 으깨 주시더라고요. 고추 빻는 건 3대 중에 2대가 있었는데 각각 2번씩 총 4번을 작업해 주셨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잘 으깬 고추를 분쇄기에 넣고 갈아 주십니다.

잘 으깨진 고추가 빨간 고춧가루로 되어 나왔어요. 사장님께서 고추를 다 빻은 후에 고추 매운 거 잘 사신 거 같다고 하시면서 좋은 고추 사셨다고 얼마 주고 사셨냐고 건고추시세를 여쭤 보시더라고요.

고추에서 나온 고추씨도 어머니께서 요리나 장아찌 담그실 때 사용하신다고 달라고 하셨는데 고추씨 분리하는 기계에서 나온 고추씨를 담아 오시고 추가로 기존에 있는 거 더 가져가도 된다 하셔서 조금 더 가져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