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쌀국수는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그리 친숙한 음식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가장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하나가 쌀국수이지요. 쌀국수와 함께 먹는 태국식 음식은 이제는 한국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된 거 같아요.
사실 외식을 할 때 차를 끌고 나가는데 그때마다 늘 스트레스 중에 하나가 주차였어요. 주차가 편해야 맘 좋고 식사를 할 수가 있는데 주차가 불편하면 식사하기 전에 신경이 쓰이곤 하는데 이곳은 주차 걱정이 없어서 참 좋아요.
메콩타이 천안신방점
길가에 위치하여 있고 앞쪽으로 주차공간이 넉넉하게 있어요. 늘 오면 고민되는데요. 무엇을 먹어야 할지요. 소고기 쌀국수 하나에 팟타이 하나 그리고 사이드로 고이꾸온을 시켜봅니다.
맑은 국물에 적당한 숙주와 양파 그리고 소고기까지 쌀면 와 함께 후루룩 먹으면 참 좋은 식사입니다. 아삭아삭한 숙주와 양파의 식감에 부드러운 소고기의 식감이 쌀국수와 어우러져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참 좋아요. 저는 해장으로 쌀국수만큼 좋은 음식이 없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적당한 기름기에 쌀로 속을 채울 수 있어서 제일 좋은 해장 음식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태국식 음식의 특징은 저는 고수보단 숙주에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숙주가 녹두의 어린싹이다 보니 녹두 특유의 고소함이 특별한 맛을 내는 것 같아요. 팟타이 또한 쌀면과 야채와 해물을 볶은 맛이 정말 입안에서 고소함에 팍팍 터집니다. 살짝 매콤한 맛이 더해져서 입맛을 돋웁니다. 팟타이를 먹고 난 후 쌀국수 국물을 한번 먹으니 조합이 딱 좋습니다.
고이꾸온이 나왔는데요. 월남쌈 안에 깻잎과 야채로 감싸져 있어요. 맛의 핵심은 역시 깻잎입니다. 깻잎은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만 외국사람들이 못 먹는 음식으로 깻잎을 꼽는 경우가 많죠. 그 특유의 향을 싫어한다 하더라고요. 우리는 저 향 때문에 먹는 건데. 깻잎 향이 입속에서 확 퍼지면서 안에 있는 야채와 재료들이 아삭아삭 씹힙니다, 땅콩소스에 꼭 찍어 먹으니 고소함이 배가 되네요. 편안하게 주차도 해놓고 여유롭게 쌀국수를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