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회는 좋아하는 저는 어머니 말로는 돌 지나고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회도 먹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생선회를 엄청 좋아해요. 어릴 적에는 바다가 근처에 있는 지역에 살았다 보니 아무래도 흰 살 생선이 조금 더 친숙하고 좋아했는데요. 물컹한 식감의 연어 종류의 회는 먹은 지 약 5년 정도밖에 안된 거 같아요. 그리고 연어과의 비슷한 비주얼의 송어는 이전에는 굉장히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하는 생선이 되었어요.
대전이나 청주 그러니깐 대청호를 끼고 있는 지역근처에 송어회가 유명해서 싱싱한 송어를 먹을 수 있는데요. 대전에 들렸다가 오랜만에 싱싱한 송어회가 당기는 저녁이었습니다.
나는 송어
딱 식당 앞에 도착하니 앞에 있는 수조에 싱싱한 송어들이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송어회를 주문해 봅니다. 밑반찬들이 나오고 드디어 기다리던 송어회가 나왔어요.
주황빛의 싱싱한 송어 회가 먹음직스럽습니다. 살 빛깔이 붉고 선명한게 소나무 마디와 같다고 해서 송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연어보단 기름기가 적고 연어에 비해 식감도 탱탱한 편이네요. 송어는 간장이나 초장에 일반 회처럼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다른 회와는 달리 특별하게 먹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같이 나온 야채에 초장과 참기름을 넣어 섞고 마지막으로 콩가루를 넣어서 송어회와 같이 먹으면 되는데요. 아삭한 야채와 새콤달콤한 초장 그리고 고소한 콩가루와 참기름이 섞여서 찰기고 쫀득한 송어의 맛을 배가 시켜 주네요. 기호에 따라서 고추냉이나 김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무순과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기본 반찬들도 잘 나오기 때문에 같이 조합해서 먹으면 더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민물생선이다 보니 자칫하면 그 민물에서만 나는 특유의 흙냄새 때문에 민물 생선회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송어는 그런 냄새가 전혀 없더라고요. 고소함도 좋고 쫀득하고 탱탱함도 살아 있어서 흰살생선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먹기에도 딱 좋은 회인것 같아요. 당연히 연어를 좋아시는 분들은 당연히 좋아할 맛이고요. 연어와 바다 생선의 장점만을 섞어 논듯한 생선이 송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어도 뇌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주요 성분인 DHA 성분이 다량 들어 있고 칼슘, 인, 미네랄 성분 등으로 뼈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혈액순환 노화방지 기력 회복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생선이라 하니 먹어보면 건강에좋은 음식 이고 맛도 좋은 음식이라 생각이 듭니다.
송어는 10월가 11월이 제철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송어가 생각 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