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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새마을식당 열탄불고기|불맛의 제육볶음을 먹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

by 별의별 정보 2022. 10. 3.

결혼식에 갔다가 밥을 못 먹고 내려오는 불상사를 겪게 되었어요. 아침에 간단하게 빵과 커피로 때웠는데 결혼식을 다 보고 먹으러 가니 음식이 다 떨어졌다는.... 돌아오는 길이 짧지는 않아서 그냥 빨리 돌아와서 먹자 생각하고 고속도로를 내달려 다시 내려왔습니다. 상행선은 완전 주차장이더라고요. 가면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어요. 비도 오는데 따뜻한 국물? 아니면 매콤한 거? 그러다 갑자기 제육볶음? 이 생각났다가 불현듯 2주 전에 밥을 먹으러 가면서 새마을식당이 눈에 들어와서 조만간에 새마을식당 가자한 게 생각이 났어요. 메뉴도 일치 식당도 일치했으니 바로 가야겠어요.

 

 

 

 

이게 몇 년 만에 와 본 새마을식당인지 갈 때마다 맛있게 먹었던 식당이데 잊고 지냈습니다. 바로 자리를 잡고 시그니쳐인 열탄불고기를 시키고 빠질 수 없는 7분 김치찌개도 시켰어요. 제대로 된 한 끼를 결굴 오후 5시가 다 되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잠시 숯불이 준비되는 동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왜 이렇게 많이 나는지..... 불이 준비되고 불판 위에 빨간 고기와 양념이 어우러집니다.

 

 

 

 

 

얇게 썬 돼지 목살에 매콤한 양념이 색감이 너무 좋습니다. 이제 익기만을 기다려야 하는데요. 원래 구워 주셨는지 생각이 나진 않지만 직원분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고기를 타지 않게 잘 구워 주시네요. 그리고 고기가 점점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매콤한 양념장과 고기가 잘 어우러졌고 불판에서 양념이 타면서 불맛의 향이 확 올라옵니다. 바로 고기를 집어서 쌈을 집어 들어 빨간 소스에 고기를 푹 담갔다 빼고 파채 마늘 쌈장을 넣고 한입 베어 물었습니다.

 

와....... 내가 이걸 먹으려고 오늘 결혼식장에 가서 밥을 못 먹고 왔구나. 역시 다 뜻이 있었던 것이야......

이렇게 위로가 되는 정말 맛있는 맛입니다. 고기 두께 양념 불향까지 양념불고기가 갖추고 있을 건 다 갖추었습니다. 고기가 너무 술술 들어갑니다. 왜 이렇게 오랜만에 새마을식당에 오게 되었는지 왜 새마을식당 생각을 못하고 살았던 건지 싶습니다. 목살 특유의 담백한 살코기와 기름의 조화가 너무 좋습니다. 삼겹살에 비해 기름이 적은 편은 목살은 불고기용으로는 딱인 부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7분 김치찌개도 먹어야 하죠. 직원분이 김치찌개를 잘게 잘라 주십니다. 김치와 돼지고기 참치는 역시 절대 조합입니다. 같이 나온 계란 프라이와 김가루를 밥에 넣고 비벼 먹어야 제맛이죠.

탄수화물 킬러의 조합입니다. 밥이 그냥 쑥쑥 입안으로 들어갑니다. 씹히는 김치와 고기 참치가 김치찌개를 위한 음식임이 틀림없습니다. 뭐라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열탄불고기와 김치찌개를 정신없이 먹다 보니 짜증이 났던 점심의 결혼식장에서의 못 먹은 식사의 기분이 확 풀어집니다. 역시 먹는 것만큼 확실하고 가장 빠른 행복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꼭 까먹지 않고 주기적인 새마을식당 방문을 해야 겟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 먹고 차를 타니 열탄불고기의 향이 나는데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