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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평창 한우 맛집|축협에서 운영하는|평창 대관령한우타운

by 별의별 정보 2022. 10. 4.

우리나라에서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으라 하면 전 꼭 평창을 꼽아요. 한도 좋고 계곡의 물도 맑아서 어느 계곡을 가봐도 평창의 그 맑고 시원한 물과는 비교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 환경에서 자라는 한우의 맛을 또 얼마나 특별할까요. 속초 가는 길에 점심으로 이곳에 들린 적이 있는데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

 

 

대관령한우타운

 

 

이곳은 축협에서 운영하고 있어서 품질 좋은 소고기 한우를 싸게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주차장도 워낙에 넓어서 주차하기가 너무 편했어요. 그런데 제가 처음 방문했을 때 그 큰 주차장에 고급 세단들이 백여 대나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무슨 CEO 모임을 한 건지 저희가 도착했을 때 백여 대의 고급 세단과 다들 운전기사분들 한 명씩 있고 식사를 하고 저길 떠나고 있더라고요. 차들이 한꺼번에 나오기 시작해서 주차를 하고 한참은 차에서 앉아 있었어요. 어느 정도 주차장이 덜 혼잡해지고 들어가 고기를 골랐어요. 가족여행으로 갔다가 들렸기 때문에 넉넉하게 고기를 구매해야 했어요.

꽃등심과 꽃갈비 갈빗살을 샀어요. 갈빗살만큼 실속 있고 맛이는게 없어서 갈빗살을 주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구매를 한 후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으니 숯불을 준비해서 불판을 올려 주세요. 바로 고기를 구워 먹으면 되는데요.

우선 꽃등심부터 굽기 시작했는데요. 다른 곳과는 달리 꽃등심 두께가 두툼한 게 좋습니다. 고기의 마블링이 좋아서 살짝 굽고 나서 먹으니 살살 녹고 고소한 기름의 맛이 좋습니다. 녹는다는 표현 말고 다른 좋은 표현이 있으면 좋겠지만 이것만 한 표현이 없어 보입니다. 꽃갈비도 역시나 마블링이 좋아요. 갈빗살 특유의 고소함은 사실 다른 부위보다 최애로 좋아하는 부위인데요. 역시나 딱 제입맛엔 꽃갈빗살이나 갈빗살 만한 게 없어요. 길게 잘리 갈빗살을 기름장에 찍어서 먹으니 역시 맛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저는 밥과 고기를 같이 먹는 걸 좋아하는데요. 잘 구워진 갈빗살로 밥을 싹 감싸서 먹으니 탄수화물의 단맛과 고기의 담백하고 기름진 맛이 어울려서 자꾸자꾸 들어가는 맛입니다.

 

같이 간 조카들도 맛있게 잘 먹고 어른들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축협에서 직접 운영하여서 그런지 소고기 품질이 진짜 좋다고 느껴졌고 가격도 착해서 너무너무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지나치지 말고 한우를 먹어 줘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