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면은 사실 충남 지방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어요. 처음 밀면을 먹은 기억은 부산이었거든요. 그런데 검색을 이리저리 하다 보니깐 아산에도 밀면으로 오래된 노포 맛집이 있다는 걸 안 건 몇 년 전이었어요. 다들 많이 알고 있던데 왜 나만 몰랐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신정식당
온양온천 시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갔을 때 시간이 안 좋으면 기다려야 할 수 도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밀면이라는 회전율이 빠른 식당이어서 30분 내로 자리가 나더라고요. 물밀면 비빔밀면 온면 등을 주로 판매를 하고 닭 수육 수육 왕만두도 판매를 하는 곳이에요. 가서 메뉴를 보고 온 온 밀면과 물밀면을 시켰어요. 주문이 들어가고 잠시 후에 메뉴가 나옵니다.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 육수의 색이 맑고 좋습니다. 그리고 탱탱해 보이는 밀면 그리고 오이와 양념장까지 비주얼 적으로는 참 좋은 느낌입니다. 국물을 먹어 보았는데요. 사실 제 입맛에는 양념이 들어갔는데도 약간 심심한 느낌이 강했어요. 약간 평양냉면을 먹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식초와 겨자가 조금 곁들여지니 맛이 괜찮은 거 같아요.
그리고 온면인데요. 물밀면가 비슷한 베이스긴 하나 약간 칼국수 같은 느낌이 강해 보입니다. 국물을 먹어 보는데요. 역시 칼국수 같은 느낌이 있어요. 날이 쌀쌀하거나 비가 오는 날에 먹으면 정말 좋은 느낌입니다. 칼국수와 중국집에서 파는 가락국수 그 중간의 느낌이 있어요. 따뜻한 육수는 참 매력적이네요.
사실 이후에 방문해서 비빔밀면도 먹어 보았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빔밀면과 온면을 드셔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두메 뉴는 정말 누구나 좋아할 메뉴였는데 물밀면은 저는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이 닭 수육을 시켜서 드시더라고요. 같이 곁들여서 먹으면 좋은 것 같아요.
온양온천으로 온천여행 오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시내에 있는 유명 온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따뜻하게 온천욕을 하고 개운하게 밀면 한 그릇 먹으면 딱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