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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멕시코에서 먹던 타코와 가장 비슷했던 타코 맛집_타코벨

by 별의별 정보 2022. 10. 13.

예전에 동네에 타코를 먹으면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술집이 하나 있었는데 그곳에서 먹던 타코가 처음 먹어 본 타코였어요.  가게가 없어지고 나중에 멕시코로 출장을 가면서 현지에서 타코를 먹게 되었는데요. 역시 현지에서 먹는 타코 맛은 엄청 맛이 있었어요. 사실 멕시코 백화점에서 비싼 타코도 사 먹어 봤는데 역시 길거리에서 파는 타코가 제일 맛있었어요. 서울고속터미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배가 고파서 타코벨에 한번 가봤습니다.

 

타코벨 서울고속버스터미널점

 

간단하게 먹으려고 수프림타코와 퀘사디아를 시켰어요. 패스트푸드점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주문하기도 편하고 타코도 금방 나와서 좋네요.

또띠아 안에 고기 야채와 치즈 나초 토마토를 토핑으로 넣어서 만든 수프림 타코입니다. 비주얼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크기도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토핑이 너무 과하게 들어가지 않아서 토르티야와 싸 먹기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아쉬운 건 라임이 있으면 좋겠는데 라임은 없네요. 우선 맛을 봅니다. 부드러운 토르티야 안에 아삭한 양상추와 토마토의 향이 확 풍깁니다. 그리고 치즈와 고기의 고소한 맛 그리고 나초의 바삭한 식감이 입안에서 재미있는 느낌을 줍니다. 생각보다 맛이 좋았어요. 소스도 너무 과하지 않고 적당했어요. 한국에서 타코를 먹으면 내용물이 많아서 먹기 힘들거나 혹은 소스를 너무 과하게 뿌려서 소스의 맛만 느껴져서 실망한 경우가 많았는데 타코벨의 타코는 멕시코에서 먹던 클래식한 맛에 거의 흡사한 맛을 내고 있습니다.

 

 

트리플 치즈 퀘사디아로 시켰는데 치즈의 양이 넉넉하니 좋습니다. 콤비네이션 피자에 치즈를 듬뿍 뿌린 맛이 누가 먹어도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입니다. 고기도 듬뿍 치즈도 뜸뿍입니다. 멕시코 요리에서 토르티야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인 거 같아요. 타코나 퀘사디아 모두에 토르티야가 있어야 하니깐요. 퀘사디아의 토르티야는 타코의 토르티야 보단 더 구워진 맛입니다. 그래서 더 고소한 맛이 좋은 거 같아요.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타코의 맛이었어요. 큰 기대 안했는데 소스나 토핑이 과하지 않은 게 신의 한 수있은 거 같아요.

멕시코 길가에서 먹었던 타코 였는데 뭐 딱히 대단한 게 들어가진 않아요. 토르티야와 볶은 야채와 볶은 고기 아보카도 그리고 마지막에 무조건 라임만 뿌려주면 다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리버풀백화점에서 사 먹은 타코였는데 비주얼은 훌륭했지만 맛은 그리 없었어요. 특히 타코는 돼지고기 닭고시 생선 등의 메인 재료로 하는데 생선은 정말 최악이었어요. 비린맛이 아직까지 생각이 나더라고요. 돼지고기로 만든 타코가 제일 맛있는 거 같아요. 잠시 멕시코에 있었던 추억에 잠기게 되는 타코의 맛이었습니다. 타코는 사실 타코라는 표현보단 따꼬라고 발음하는 것이 멕시코식 표현인데요.

 

우리가 말하는 콜라 또한 영어권에서 코크라고 말하지만 멕시코에서는 꼬까라고 불려요. 멕시코 콜라의 맛은 전세계에서 최고인 거 같아요. 미국 애틀랜타에 코카콜라 공장이 있어서 유명하지만 멕시코 콜라가 진짜 맛있어요. 만드는 지역 당분의 성분에 따라 단맛이 다르게 느껴지는데 멕시코 콜라는 설탕이 아닌 사탕수수로 이용해 단맛을 내주어서 정말 맛있습니다.

잠시나마 타코 때문에 추억에 빠지게 되었네요. 멕시코가 그리워지고 멕시코 타코가 먹고 싶을 때 타코벨로 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