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서울에서 일찍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압구정역 쪽에 가야 한다. 집에서 가자니 너무 이르게 준비하려니 부담이 된다. 그래서 근처에서 전날 가서 자려는데 호텔이 많은 쪽에서도 아침에 압구정역까지 가려니 월요일 출근길에 버스나 지하철 타고 갈 용기가 안 난다. 그래서 찾다가 발견한 숙소가 호텔선샤인 서울이다.
호텔선샤인 서울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05 / 신사동 587-1
압구정역이랑 신사역에서 걸어서 15분 걸이기에 딱 좋은 위치였다.SRT를 타고 수서역에 도착했다. 밖에서 학교 선배를 만나 저녁을 먹고 커피 한잔 한 후 체크인을 했다. 이름과 전화번호 확인 후에 간단한 내용을 설명 받고 방 안으로 들어간다.
욕실은 딱 깔끔한 스타일이다. 최신 시설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호텔 욕실이어서 좋다. 그리고 따뜻한 물도 콸콸 잘 나온다.
방안도 혼자 자기 딱 좋은 크기에 안락하다. 침대 컨디션도 괜찮고 TV는 아담하긴 하지만 잠만 자고 나가는 나에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후딱 씻고 나와서 침대에 누워서 보니 출장 말고 혼자 호텔에 와서 자본 기억이 있나 싶다. 맥주 한잔 하고 싶은데 내일 일찍 나가야 되기에 그냥 참는다. 도산대로 옆이어서 그런지 슈퍼카 소리들이 잘 들리는데 11시쯤 되니 조용해진다. 그 외적으로는 객실 내부에서 들리는 소음은 없이 조용한 게 방음이 잘 된 것 같다. 괜찮은 가격에 하룻밤 자고 가기 딱 좋은 숙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