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지형적 특성상 오름이라는 지형이 많은데요. 한번 오름에 올라가고 싶었기에 이번 여행 때 아부오름에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아부오름
오름 중에 큰 편에 속해서 그런지 앞에 주차장에 넓게되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보면 이렇게 아부오름이라 되어 있고 길이 바로 펼쳐집니다.
종합안내도를 보니 조금만 올라가면 오름의 둘레를 돌 수 있는 길이 나오는 것 같네요.
이 길을 조금 올라가면 됩니다. 중간에 한번 길이 꺾이는데요.
꺾이고 난 후 경사가 좀 가파릅니다. 오름 오르시는 분들은 꼭 편한 신발을 신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 급경사만 오르면 다 올라 간 거예요. 오르고 나면 둥근 지형을 걸을 수 있는 길이 나오는데요. 대부분 사람들은 왼쪽으로 걸어가서 경치만 보고 오는데 저는 한 바퀴를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소요시간
주차장에서 약 10분이면 이렇게 뻥 뚫린 하늘과 특이한 지형의 아부오름에 오를 수 있게 됩니다. 길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긴 하지만 공기가 너무 맑고 상쾌합니다. 그리고 밑에 있는 한우 농장에서 소울음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부오름에 올랐다가 방목된 소와 마주쳤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다행히 소와는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오름길이 워낙에 아름다워서 제주도에 오면 늘 바다만 생각하던 생각이 확 바뀌게 됩니다. 이렇게 오름이 아름답고 이쁜지는 처음 알았어요. 천천히 걷다 보니 약 30분 정도면 한 바퀴를 다 돌 수 있었습니다. 힘도 들지 않고 너무 힐링되는 시간입니다.
파노라마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아부오름의 둥근 지형과 안쪽이 움푹 파인 모습이 너무 신기하면서 아름답네요. 제주도 가서 처음으로 오름이라는 지형에 올라가 보았는데요. 이런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껴보니 새삼 제주도가 더 새롭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