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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온양 민속박물관에 숨어 있는 갤러리 느낌의 카페 / 카페 온양

by 별의별 정보 2022. 12. 19.

최근 인테리어 자료를 보다가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인테리어 작품 중 아산에 있는 카페가 하나 있더라고요. 위치도 찾아보니 온양민속박물관에 있는 카페 온양이라는 카페인데요. 이미지를 보니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많은 디자인을 했는데 이 아산 인근에서 뽑자면 천안 뚜쥬르 빵돌가마점과 천안 신세계백화점 지하에 있는 지하우스 베이커리도 이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공간들입니다. 마침 점심을 먹고 그 근처를 지나다가 커피 한잔 할 겸 카페에 방문해 보았어요.

카페 온양

바로 온양민속박물관에 위치하여 있고 박물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면 주차장 쪽으로 들어가는 옆문에 바로 카페가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단층 건물에 카페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주말에 눈이 와서 그런지 더 느낌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뭔가 카페스럽지 않은 느낌이 더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들어가 보니 눈앞에 펼쳐지는 카페의 뷰가 정말 좋은 저택의 정원을 보는 듯하면서도 조용한 갤러리에 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테리어 트렌드가 노출 콘크리트가 많이 보이던데 이곳 도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건물 본연을 텍스쳐를 잘 유지한 것 같았어요. 따뜻하고 포근한 톤을 가지고 한지와 같은 거칠지만 부드러움을 표한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이런 아기 자기한 등들도 한지로 감싸서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고 천정도 퍼티를 거칠게 발라서 페인트로 마감하니 마치 한지 같은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바닥도 기존 시멘트 바닥에 프라리머로 방수만 해서 눈으로는 거친 이미지를 표현하지만 마감재로 매끈하고 부드럽운 느낌을 있습니다. 우선 커피를 먹으러 왔으니 커피를 시켰어요. 메뉴가 커피 티 디저트로 딱 먹기 좋은 메뉴들만 있네요. 커피와 쑥차 그리고 산딸기 티라미슈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여유롭게 차를 마셨어요.

커피와 쑥차 그리고 산딸기 티라미슈 입니다. 뭔가 카페와 이날의 날씨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커피가 참 고소하고 부드럽습니다. 산미가 별로 없고 쓴 맛보단 커피의 부드러움이 잘 느껴집니다. 향도 참 고소하고 좋아요. 그리고 쑥차도 추운 겨울날에 딱 좋네요. 향긋한 쑥을 향이 나면서 잘 볶아진 쑥인지 쓴맛도 없고 녹차 같은 고소하고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산딸기 티라미슈는 먹기 아까운 비주얼이었어요. 유리잔에 담긴 티라미슈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맛고 새콤달콤한 산딸기와 안에 들어있는 생크림과 빵의 조합이 계속 퍼먹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분위기는 아주 조용하고 여유롭습니다. 카페의 분위기를 보면서 혹시 노키즈존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노키즈존을 아니지만 케어키즈존으로 정해 놓았더라고요. 보호자가 아이들이 떠들거나 뛰어다니지 않게 케어를 부탁하는 공간이더라고요. 우연히 자료와 작품을 보다가 발견한 카페인데요. 정말 일요일 주말에 평온하고 여유를 즐길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카페가 아닌 인테리어 전문 스튜디오에서 만든 공간으로서 작품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런 작품 안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앉아 있으면 나 또한 작품이 되는 듯한 느낌을 한번 받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