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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영화 헤어질 결심 줄거리 결말포함 주요대사

by 정보 114 2023. 2. 1.

 

2022년 6월 개봉한 영화 헤어질 결심 줄거리와 결말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전체 스토리와 주요대사 스포일러가 있으니 보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안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헤어질 결심 배우

 

주연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조연

 

고경표 김신영 정영숙 유승목 서현우 정이서 이학주 정소리 황재원 신안진 김도연 고민시

 

감독

 

박찬욱



줄거리 및 결말 (스포일러)

 

 

해준(박해일)은 형사 입니다. 하루는 산정산에서 추락한 변사사건을 맡게 되는데요. 수사를 하던 도중 그 변사 사망자의 아내 중국인 서래(탕웨이)를 조사하게 됩니다. 한국말이 서툰 서래는 조사 중에 이런 말을 합니다.

"산에 가서 안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한국말이 서투르다고 하나 남편의 죽음에도 동요하지 않고 태연하게 일상을 보내는 서래를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서래를 조사하고 잠복하면서 그녀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해준은 주말 부부로 그의 부인 정안(이정현)과 사이가 좋습니다. 하지만 불면증이 심한 해준은 쉽게 잠들지 못하지만 서래를 잠복하여 지켜보고 그와 대화하는 것이 너무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알리바이를 통해 서래가 남편 사망당시 현장에 없었다는 결론으로 그녀는 용의 선상에서 제외하고 자살로 결론을 짓지만 해준은 사건이 종결되어도 그녀 곁을 떠날 수 없습니다. 같이 밥을 해 먹고 연락을 하고 서로 일상에 침투하기 시작하죠.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서래를 대신하여 월요일에 돌봐주는 할머니를 해준이 찾아가게 됩니다. 거기서 할머니의 휴대폰을 보게 되는데요. 할머니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아이폰. 서래가 바꿔 주었다 하는데 서래와 동일한 기종입니다.  그 폰을 통해 사건 당일 할머니의 휴대전화에 산을 올랐을 법한 운동과 걸음 기록을 보게 됩니다.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하여 걸을 수 없었으니깐요. 그날의 기록을 해준은 다시 되돌려 봅니다. 서래의 기록을 따라가보기 시작하죠. 결국 남편의 사망당일 서래가 같은 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습니다. 하지만 그는 서래를 다시 조사하지 못합니다. 서래에 빠져 사건을 망쳐버린 자신 스스로를 원망합니다.

 

"나는요. 완전히 붕괴되었어요."


그리곤 할머니의 휴대폰을 가지고 와서 그 폰을 서래에게 알아서 처리하라고 이야기하고 떠납니다. 서래는 붕괴라는 단어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그 뜻은 "무너지고 깨어짐"이라는 뜻을 알게 됩니다.



해준은 아내가 있는 지역으로 전출을 갑니다. 아내와 이제는 주말 부부가 아닌 해준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자신의 일을 하는데요. 서래는 집에서 한 남자에게 구타를 당합니다. 그의 남편을 찾는 한 남자는 아픈 자신의 엄마를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엄마가 돌아가시면 네 남편을 죽이겠다 협박합니다. 그리곤 서래는 남편이라는 사람과 통화하는데요. 서래는 자신을 구타한 철석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기로 결심합니다.

해준은 이사 간 지역에서 아내와 시장을 갔다가 새로운 남편과 있는 서래를 만나게 됩니다. 새로운 남편과 함께 있는 서래와 해준은 인사를 하며 미묘한 눈빛을 주고받습니다. 서래의 새 남편은 임호신(박용우)는 증권 애널리스트로 방송에도 출연하는 사람인데요. 해준의 부인인 정안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명함을 주고 받습니다.




그날 저녁 정안의 휴대전화로 호신은 전화를 걸지만 정안은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해준은 관할에서 살인사건 발생 했다는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그리고 사체를 보는데 사망자는 다름 아닌 서래의 새 남편 호신이었습니다.

다시 용의자와 형사로 서래와 해준은 만나게 됩니다.

"이러려고 이포에 왔어요?",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이번에도 해준은 서래 벌인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죠. 하지만 서래의 알리바이는 조사하지만 호신을 살해한 용의자가 나타납니다. 실제로 호신을 살해한 용의자는 철석입니다. 용자자가 자백했지만 해준은 서래가 의심스럽습니다.

그날 입었던 옷을 다 태우고 남편의 휴대전화를 바닷가에 던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리고 아직 서래와 해준의 서로에게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일전에 버리라고 한 휴대폰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해준은 죽은 서래의 남편 호신의 휴대전화를 바닷가에서 찾게 됩니다. 사망 전 문자 내역을 확인했는데요. 서래는 해준의 목소리가 녹음된 음성을 듣다 호신에게 발각되고 호신은 그 걸을 해준의 아내 정안에게 보낸다 협박합니다. 중국인 투자자들은 소개해준다는 명목으로 서래는 호신 다음날 아침 10시에 보기로 합니다. 그 후 호신은 살해당했습니다.



호신을 살해한 용의자 철석과 심문 중에 철석의 엄마를 서래가 약물을 사용해 죽게 했고 그로 인해 철석이 호신을 살해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전에 철석과 서래가 대화 중 우리 엄마 죽으면 네 남편 내가 죽이겠다고 한 것을 서래가 이용한 것이죠. 결국 호신은 자신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서래가 일부러 이런 일을 벌이게 된 것을 알게 됩니다.

호신은 서래를 위치추적해 찾아 나섭니다. 해준은 서래에게 전화해 그 음성이 무엇이냐 묻지만 서래는 해준이 자신에게 사랑한다 이야기했다 하지만 해준은 그런 기억이 없습니다.

서래는 해준에

"건진 전화 그거 다시 바다에 버려요 더 깊은 바다에 버려요"

라며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습니다. 서래는 한 바닷가 백사장을 바라보며 미리 표시해 둔 위치의 모래를 양동이로 퍼내기 시작합니다.

호신은 한 해변도로에서 서래의 차량을 발견하고 서래를 찾기 시작합니다. 서래의 차에는 서래의 휴대전화가 있는데요. 전에 봐둔 서래의 비밀번호를 통해 서래의 휴대전화에 녹음된 음성파일을 확인합니다. 휴대전화에는 산에서 죽인 전 남편의 알리바이가 있는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한 음성이 녹음되어 있었습니다.


녹음 파일 이름은 무너지고 깨어짐이라는 파일의 음성 녹음이었는데요. 휴대전화를 버리라 이야기하고 서래를 떠나던 날의 해준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는데요.

"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깊은데 빠뜨려서 아무도 못 찾게 해요"


서래는 백사장의 모래를 자신의 몸이 들어갈 정도로 깊어 퍼내고 그 안에 들어가 눕습니다. 그리곤 점점 바닷물이 해안가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해준은 서래를 찾아 해변을 헤매는데요. 점점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서래가 누워있던 자리까지 물이 차올랐고 서래가 누운 구덩이는 이미 모래로 파 묻혔습니다.



해준은 아무리 서래를 찾아도 서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서래가 잠겨 있는 백사장에 왔지만 이미 서래를 볼 수 없습니다. 서래를 찾기 위해 경찰에 지원을 요청하지만 이미 만조에 해는 이미 다 져가고 있습니다. 다시 음성녹음을 듣고는 서래가 마지막 통화에서 이야기한 내용이 휴대전화가 아닌 서래 자신 스스로를 이야기한 것이라는 것을 깨닭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여운이 마지막 장면의 파도처럼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화면의 영상적인 미가 워낙 훌륭해서 감성적인 느낌이 남습니다. 그리고 박해일의 연기 그리고 서툰 한국말을 쓰는 탕웨이의 연기가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 언어가 서툴러 감정 표현이 힘들었을 텐데 서툰 언어를 넘어서는 감정과 연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박찬욱 감독은 한 인터뷰를 통해 영화의 제목을 왜 헤어질 결심으로 지었는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결심이라는 단어는 실패와 곧장 연결되는, 결심은 하지만 실해의 실패로 연결되는 단어라 생각했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어질 결심은 끝내 헤어지지 못한, 굉장히 고통스럽게 헤어지는, 그런 느낌이 연상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심이 필요한 만큼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사랑 말고도 또 다른 사랑의 느낌을 전달해 주어서 생소했지만 서로의 감정이 이해가 되고 마음속이 잔잔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작년에 개봉하여 영화관에서는 볼 수 없지만 OTT 넷플릭스와 IPTV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안보신 분들이라면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을 영화를 통해 보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