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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천안 꼼장어 맛집 쌍용동 통영 산꼼장어

by 별의별 정보 2023. 2. 20.

꼼장어의 정식 명칭은 먹장어인데요. 꼼장어가 많이 나오는 산지인 통영이나 부산 등에서 많이 잡혀서 다른 지역에선 싱싱한 꼼장어를 먹기 쉽지 않은데요. 천안에서 싱싱한 꼼장어를 판매하면서 13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운영하는 제가 유일하게 가는 꼼장어 맛집이 있어서 오랜만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통영 산꼼장어

천안 쌍용동에 위치하고 있고 천안사람들이라면 쌍용동 열린치과 골목이라 하면 다 아는 먹자골목이죠.  가게 밖에 싱싱한 꼼장어들이 보입니다. 사실 예전에 부산에 가서 꼼장어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양도 적고 가격은 비싸서 실망한 적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먹어 본 후 부산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메뉴

양념구이 숯불구이로 있는데 특이하게 삼겹살과 세트 메뉴가 구성되어 있고 회와 해산물 등 회메뉴 들도 있습니다. 숯불구이를 먹기로 하고 숯불구이 1킬로를 주문했습니다. 사장님이 혼자서 주문부터 요리 서빙까지 다 하시는데요. 간단하게 반찬을 준비해 주십니다.

꼼장어 숯불구이

딱 술안주로 준비가 되어 나오는데요. 시원한 바지락 탕과 광어회 멍게, 전, 계란찜이 준비되고 숯불꼼장어와 같이 싸 먹을 수 있는 쌈과 쌈장 등이 준비되어 나옵니다. 그리곤 숯불을 준비해 주십니다. 반찬을 먼저 준비해 주시고 주방에서 꼼장어를 손질을 바로 하는데요. 살아있는 꼼장어를 손질해서 바로 숯불 위에 올려 주시곤 꼼장어가 꿈틀대지 않을 때까지 뚜껑을 덮어 줍니다. 꼼장어는 이름은 꼼장어지만 사실 장어류의 어류가 아닙니다. 무척추동물 중의 하나인데요. 그래서 꼼장어는 장어처럼 반을 갈라 뼈를 빼내는 손질을 하지 않는데요.

꼼장어 1킬로인데요. 살짝 익은 꼼장어를 사장님께서 오셔서 반씩 잘라 주십니다. 그리고 알맞게 익은 꼼장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시는데요. 이제 맛을 봐야겠어요. 숯불꼼장어는 마늘 기름장에 찍어 먹어야 제대로 먹을 수 있는데요. 겉보기에는 조금 괴상한 느낌이지만 먹어보면 그런 건 절대 눈에 안 들어오는 맛인데요. 이렇게 싱싱한 활꼼장어를 먹기가 쉽진 않은데요. 시중에는 활꼼장어를 사용하지 않고 수입산 냉동 꼼장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 마늘기름장에 꼼장어를 찍어 먹어봐야 하는데요. 알싸한 마늘향이 나는 참기름과 꼼장어가 정말 잘 어울려요. 그리고 꼼장어는 식감이 정말 예술입니다. 오독거리는 꼼장어 연골의 식감이 정말 예술인데요. 아마도 꼼장어의 굽기 전 비주얼과 모습을 모고 꺼려하시는 여성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럴 땐 쌈에 싸서 먹으면 잘 숨겨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향긋한 깻잎에 기름장 찍은 꼼장어 한 점을 넣고 마늘 고추 쌈장과 같이 싸서 먹으면 되는데요. 깻잎 때문에 향도 좋고 아삭한 고추와 마늘이 씹히고 꼼장어가 먹기 힘든 사람들은 이 방법으로 먹으면 꼼장어 입문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참 좋은데요. 술안주로 딱 좋은 메뉴 중에 하나예요. 이곳에서 꼼장어를 먹은 지 10년 된 거 같은데. 한 곳에서 한결 같이 장사를 오래 하시는 이유는 싱싱함과 맛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