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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생각보다 간단한 간재미(간자미) 회무침 만드는 법

by 별의별 정보 2023. 3. 10.

충남 서해안 지방에서는 예전부터 집안에 큰일 경사나 조사가 있을 때 꼭 하는 음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간재미 회무침인데요. 매콤하면서 새콤달콤하게 양념해서 향긋한 미나리와 함께 무쳐 내면 참 맛있는 음식 중에 하나인데요.

오랜만에 당진 장날 시장에 갔다가 살아 있는 간재미를 손질해서 판매하시는 분이 있어서 손질한 간재미를 사가지고 왔는데요. 간재미 회무침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간재미(간자미) 회무침 만드는 법

당진시장에서 1kg에 만오천 원인데요. 시장이 파장쯤이어서 그런지 1.5킬로를 2만 원에 주고 구매했습니다. 껍질과 내장을 발라온 간재미 인데요. 흐르는 물에 간재미를 다시 한번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약간 닭살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불순물과 뼈근처에 붙어 있는 불순물을 잘 제거해 주고 잠시 체에 받혀 물기를 빼 줍니다. 그리고 먹을 크기로 간재미를 잘라 회를 떠 줍니다.

 

 

중간에 있는 뼈를 발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중간에 있는 뼈는 잘 모아 놨다가 고춧가루 조금 넣고 맑게 매운탕을 끓일 예정입니다. 손질한 간재미의 핏물을 제거하기 위해 막걸리를 사용하는데요. 불순물을 제거하고 혹시 모를 균을 죽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막걸리를 사용하는데요. 어떤 분들은 매실액을 사용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잠시 간재미회가 잠길 정도로 막걸리를 부은 후 약 20분에서 30분 정도 담가 놓습니다. 남은 막걸리는 이따가 회무침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양파반 개 당근 반개 무 1/4개 를 썰어 놓아 줍니다. 야채의 양은 원하는 만큼 맞추시면 됩니다. 오이가 있으면 오이를 넣어도 됩니다. 저는 이날 오이도 없고 당근이 조금밖에 없어서 알맞게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파와 매콤한 걸 좋아하시는 분 들은 청양고추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야채는 미나리이니 미나리는 꼭 준비해 주세요. 20~30분 정도 지났다면 막걸리에 담가 두었던 간재미를 체에 받쳐서 막거리를 제거해 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 물로 씻지 말고 손으로 꾹꾹 회를 짜서 막거리를 짜내 주어야 합니다. 물이 닿아버리면 금방상하고 꽉 짜면 짤 수록 꼬들 꼬들한 식감이 참 좋습니다.

 

 

 

 

 

 손질한 간재미 중 반인 1킬로만 만들었는데요. 뼈를 제거하고 손질하면 500g 정도 됩니다. 양념장으로는 고추장 3 고춧가루 2 식초 3 매실청 2 설탕 2 다진 마늘 1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식성에 맞게 식초와 설탕 등은 맞추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막걸리를 잘 짜 놓은 간재미와 양념장을 우선 잘 섞어 줍니다. 회에 양념이 골고루 섞였다면 준비한 야채를 넣고 다시 한번 비벼 줍니다. 그리고 접시에 담아 봅니다.

 

매콤하면서 새콤달콤한 간재미 회무침이 완성되었는데요. 집에서 처음 만들어 먹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이 정도로 간재미 회무침을 사먹으려면 4만원은 줘야 할텐데요. 그리고 파는 곳도 찾기 힘듭니다. 맛있게 간재미 회무침을 만들어 봤는데요. 양념은 일반적으로 초무침을 사용하는 양념과 똑같습니다. 만약에 집에 초고추장이 있으시다면 고춧가루와 간 마늘을 추가해서 양념장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깨만 뿌려 주면 됩니다. 그리고 남은 뼈 매운탕으로 끓여 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