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로 여행 가면 가장 먼저 어떤 것이 생각이 나세요? 대게? 회? 오징어? 닭강정? 저는 물회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납니다. 매번 속초 가면 꼭 사람이 많아도 이곳에 들려서 물회를 꼭 먹고 가는데요. 그곳은 바로 속초 청초호가 보이는 청초수 물회입니다.
청초수물회 속초본점
주소
강원 속초시 엑스포로 12-36 / 조양동 1555-1
청초호에 바로 접해 있어서 창가 쪽을 자리 잡으면 호수 뷰를 보면서 물회를 즐길 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게 되어 있는데요. 그런데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차들이 항상 많아요. 이 식당은 여러 분점이 있어서 서울 같은 경우는 압구정역 근처에 있지만 역시 본점에서 먹는 느낌과 맛은 다른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항상 물회 먹는 순서를 이튿날 오전으로 잡습니다. 그나마 오픈하자마자 들어가면 덜 기다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깐요. 웨이팅 기계 있으니 웨이팅을 먼저 해야 합니다.
순서가 되어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합니다. 물회 하나에 전복죽, 성게비빔밥을 시킵니다. 이곳은 홀도 넓고 직원분들도 많은데 신기한 게 역시 서빙로봇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서빙도 하고 다 먹음 음식 설거지 거리도 운반해 줍니다.
여러 군데에서 물회를 먹어 봤지만 속초에서 먹는 물회는 특별한 거 같아요. 부실하지도 않고 꽉 차있어서 늘 먹을 때마다 물회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물회답게 회가 가득 들어 있고 전복과 멍게도 알차기 들어 있어서 냉육수에 비벼서 먹다 보면 여름에 시원하게 먹기 좋은 음식입니다. 시원하게 먹다 보면 전날 먹은 술도 깰 정도로 해장용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성게알 비빔밥 또한 성게알이 가득 들어 있어요. 밥 한 공기 딱 털어서 성게알과 고소한 김 날치랑 오이 콩나물과 같이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성게알과 아삭한 오이와 콩나물의 식감 그리고 마지막에 터지는 날치알로 여러 가지 식감을 통해서 입안이 즐거워지는 맛입니다.
전복죽은 전복과 내장 와 쌀을 같이 볶아서 끓였는데요. 고소함 한가득이에요. 특히 아침에 먹으면 속이 안정되면서 그날 하루는 뭔가 더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편안한 속을 만들어 줍니다.
휴가지에서 먹는 음식은 특별해야 기억이 잘 남아요. 하지만 맛이나 퀄리티가 떨어지면 그 기억으로 휴가의 즐거운 기억이 희석되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휴가의 기억과 맛있는 음식 기억도 함께 가지는 휴가 준비를 하실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