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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아산 온양온천전통시장 맛집|아산 시장 맛집|온양 시장 맛집|아산 홍두깨칼국수

by 별의별 정보 2022. 6. 15.

 

아산시는 1995년에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되면서 아산시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온양 하면 역시 온천의 도시로 유명했기 때문에 아직도 역사 이름은 온양온천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산역은 따로 있고요. 온양온천역 주변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목욕탕이 많이 있고 그 중심에는 온양온천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시장의 장날은 4일과 9일이고 오일장은 온양온천역사 밑에 있고 상설 시장은 바로 길 너 편에 있습니다. 상설시장은 음식과 야채 생선 등 다양하게 시장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 시장 사이에 유난히 어른들로 북적이는 식당이 있어 오랜만에 온양온천 전통시장에 방문하였다가 들어가 보았습니다.

 

홍두깨칼국수
충남 아산시 시장남길 29 / 온천동 89-8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오늘이 장날이었다. 어쩐지 사람들이 많았다. 차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우선 칼국수를 먹고 돌아보기로 했다. 11시 반인데 칼국수 가게 안이 꽉 차 있다. 정신없이 칼국수를 서빙하고 상을 치우기 바쁘다.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잡았다. 칼국수 두 개와 만두 하나를 시켰다. 다 합쳐 고작 11,000원이다. 칼국수 한 그릇이 4,000원이다. 선불결제여서 주문과 동시에 카드를 건네니 결제를 해서 카드를 가져다주신다. 5분 기다렸을까 바로 칼국수가 나온다.

 

 

시장 칼국수 그 자체다. 잘게 썬 호박과 파와 김가루 그리고 깨 이거면 시장 칼국수의 모습을 이미 다 갖추었다. 국물을 한번 먹어본다. 멸치 육수가 깔끔하게 넘어간다. 옆에 양념장이 있어 섞어 봤는데 칼칼하니 딱 내 입맛에 맞다. 후루룩후루룩 면치기를 시작한다. 가격도 가격인데 맛이 생각보다 훌륭하다. 시장 나오는 어르신들이 혼자서도 많이 와서 드시는 걸 보니 신기하다. 혼밥 하시는 어른들이 생각보다 많다. 면치기에 집중하던 때에 만두가 나온다.

 

 

딱 더하지도 않고 덜 하지도 않은 맛이다. 육향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나는 사실 이런 맛이 더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아 좋았다. 3,000원짜리 만두치곤 먹을만하다. 거의 다 먹을 때쯤 문쪽을 보니 이제 웨이팅이 시작되었다. 깔끔하게 칼국수를 먹고 시장을 보기 위해 일어났다. 나가면서 보니 주방에서 계속 칼국수 면을 뽑고 있었다. 근데 이 시장을 코로나 전에 사우나를 다니면서 자주 왔다 갔다 했던 곳인데 여태 왜 못 봤을까 싶다. 사실 목욕을 6시에 갔다 나오면 길어야 8시도 안 되었을 텐데 일찍 문 열지 않아서 그랬던 거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