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정보

족발을 먹고 싶을 땐 5년 된 단골집_천안 불당동 족산 (구 장딴지)

by 별의별 정보 2022. 7. 8.

여름에 시원하게 술 한잔에 안주 고르기가 쉽지 않아요.

더운데 뜨거운 불앞에서 고기를 굽는 건 싫고

해산물은 선선해 지면 먹고 싶고

그럴 때마다 즐겨 먹는 음식은 족발인 거 같아요.

굳이 뜨거운 불앞에서 고기를 굽지 않아도 고기를 먹을 수 있으니깐요.

사실 사계절 가리지 않고 야식으로도 즐겨 먹는 대표 음식이니깐요.

 

 

사실 동네에 있는 족발집을 5년 전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때 이후로 족발은 무조건 이 가게만 찾게 되더라고요.

5년 전에도 사람이 많았는데 아직도 퇴근시간 이후 저녁시간이면

사람들로 꽉차있습니다.

 

오랜만에 그곳에서 저녁 약속을 잡고 5시 반쯤 가게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친구가 도착하기 전 족발 중짜를 먼저 시켜 놓습니다.

 

바로 반찬이 세팅되고 잠시 후 족발이 바로 나와요.

 

족발 중짜

윤기가 좔좔 흐르는 족발이 군침을 돌게 하네요.

탱글한 족발 껍질의 콜라겐에서 광이 납니다.

 

사실 족발집들이 상향 평준화가 된 음식 중 하나라 생각이 들어요.

맛이 없는 족발집을 찾기가 어렵긴 하지만

이런 육질 윤기 맛을 꾸준히 유지하는 가게는 찾기 힘들어요.

 

딱 씹었을 때 탱글한 껍질이 이를 한번 튕겨내주고 다시 한번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고기 살은 부들부들하게 입안에서 고소하게 느껴집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도 훌륭해요.

저 무김치는 매콤함이 있어서 족발과 같이 곁들여 먹기 딱 좋고

시원한 김치 콩나물국과 동치미까지 입가심할 수 있는 반찬이 너무 좋죠.

 

족발 하나를 쌈을 싸고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니 이것 만큼 행복한 게 없습니다.

 

가게 안에 열 테이블이 남짓 되는 거 같은데 바로 자리가 꽉 차서

밖에서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근처에 다른 족발집들도 있는데 기다리는 이유는 분명 있습니다.

 

소자부터 특 대짜 까지 있는데 모두 앞다리는 전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처음 알게 되고 친구들과 아는 지인들과 같이 먹고 났는데

지금은 모두 이곳 족발만 먹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족발은 야식으로 먹어도 사실 조금 몸에게 덜 미안한 느낌이잖아요 ㅎㅎㅎ

자기 전에 콜라겐 섭취라는 명분으로 ㅎ

 

돼지 잡내도 전혀 없고 그렇다고 향신료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이면서 맛있는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