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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곳은 늘 사람이 많다. 사실 요즘 이상하게 빵이 잘 안 당긴다. 그런 사람은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2층에는 테라스 키친이 있다. 우선 자리를 싸움이 치열하니 자리부터 잡는다. 그리고 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한다. 메뉴에 선택에 늘 고민하는 나에게는 메뉴에 돈까스가 있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돈까스 종류 선택에 고민이 잠시 있었지만 테라스 모둠까스로 시킨다. 그리고 클래식한 오븐 스파게티를 시킨다. 그리고 건강을 생각해서 샐러드도 하나 계산하면 진동벨을 주는데 진동벨이 울리면 내가 직접 찾으러 가야 한다. 얼마 후 진동벨이 강렬하게 울린다.
성심당 본점 테라스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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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가 나왔다. 흑보리빵에 크림치즈 병아리콩도 보인다. 고소하고 역시 크림치즈를 먹어도 건강한 느낌이다. 샐러드로 입맛을 돋우고 있으니 더 강력하게 진동벨이 울린다. 등심과 안심에 새우까지 다 먹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다. 레몬을 살짝 뿌린 후에 한입 먹었다. 성심당에서 왜 매번 빵만 사 먹었을까... 돈까스 맛집인걸 이제 알았다니 후회스럽다. 고기의 육즙도 가지고 있고 부드러운 고기의 맛고 바삭한 튀김의 조합이 정말 좋다. 와사비와 좋은 소금이 있었다면 돈까스 전문점 못지않은 맛이다.전에 피자를 시킬 때 늘 고민했다. 스파게티 시켜 말아? 그 은박 도시락에 포장된 오븐 스파게티의 맛은 사실 내가 처음 맛본 파스타의 시작이다. 오랜만에 먹어 보니 정말 맛있다. 이런저런 파스타를 먹다 보니 그동안 너를 잊고 있었다니... 넌 내가 처음으로 맛본 그 맛이 맞아. 쭈욱 늘어나는 치즈와 미트볼 소스 그리고 스파게티면 아직도 오븐 스파게티는 경쟁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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