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같이 부드럽고 고소한 회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참치는 식당에 따라서 퀄리티가 많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왕이면 고급스럽고 맛있는 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꾸
기꾸 메뉴
제가 가끔 가는 참치회 집인데요. 친구들과 모임을 하거나 회사 직원들과 같이 가기도 좋고 어른들이나 손님 대접하기도 좋은 곳이어서 늘 찾게 되는 곳입니다.
단품으로도 팔기도 하는데 코스 요리로 되어 있어요.
- 오마카세 90000
- A코스 70000
- B코스 50000
이렇게 코스가 구성되어 있는데요. 사실 워낙에 구성이 좋아서 저는 가장 저렴한 B코스로도 충분하더라고요. 직접 앞에서 바로바로 필요한 데로 회를 썰어 주셔서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우선 참치회 초밥으로 간단하게 입맛을 돋아 줍니다. 붉은 참치살과 녹색의 고추냉이의 조합이 좋습니다. 특히나 고추냉이는 참치랑 잘 어울려요. 기름기가 있는 회랑 고추냉이를 같이 먹으면 고추냉이 특유의 매운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두툼한 참치회가 정말 좋아요. 앞에서 사장님이 참치 부위에 대한 설명과 맛있게 먹을 만한 조합을 설명해 주세요. 두 점 정도 천천히 먹고 나면 바로바로 다른 부위로 썰어 주십니다. 바로 썰어 먹는 참치회의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정말 좋습니다.
기름진 부위는 기름진 부위대로 입에서 살살 녹고 기름이 없는 부위는 마치 육사시미를 먹는 듯하게 탱탱하고 쫀득한 게 고소한 맛이 참 좋습니다. 참치를 넉넉하게 계속 썰어주셔서 배가 부를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술과 함께 먹으니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맛입니다.
어느 정도 참치회로 배가 부르게 먹었으면 후식 식사를 해 보는대요. 후식도 역시나 깔끔하고 술한잔 후에 해장되는 맛이어서 좋습니다. 참치회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자주 먹을 순 없는 음식인데요. 하지만 이왕 먹을 땐 맛있고 분위기 좋은 곳에 먹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곧 있으면 연말 모임도 많아지고 할 텐데요. 메뉴가 참치회로 정해 진다면 다시 가야 될 곳이 바로 기꾸인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