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이틀 차 아침을 먹기 위해 숙소에서 나와서 찾아 놓았던 식당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제주도 향토음식인 몸국을 먹기 위해 가는데요.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어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어요.
가시리명문식당
영업시간
09:00~21:00
식당 앞에 차를 받히고 들어가니 동네분들이 아침부터 술을 드시고 계시네요. ㅎㅎㅎ
우선 몸국을 시키고 기다렸어요. 몸국의 몸은 해초인 모자반을 뜻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모자반과 돼지고기가 어울린 음식이라 생각하기엔 딱 어떤 맛일지 떠오르지 않는데요. 먹어봐야 알 것 같아요.
진한 국물에 모자반이 보이고 위에 고춧가루를 뿌려 놓았습니다. 국물을 맛보니 어.... 너무 담백하고 시원합니다. 바로 밥을 말아버렸어요. 돼지고기가 들어가 기름 질 것 같았는데 살코기만 발라서 넣어서 그런지 국물이 굉장히 깔끔합니다. 약간 뼈해장국의 순한 맛 같기도 하면서 모자반이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엄청 시원해서 해장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먹을 때마다 매력적입니다. 국물이 부드럽게 술술 들어갑니다.
반찬은 특별한 것은 없고 딱 몸국과 먹기 좋은 반찬들입니다. 김치 역시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참 좋습니다. 제주 향토 음식인 몸국을 처음 먹어 보았는데요. 너무 담백하고 깔끔해서 너무 좋았어요. 전날 술 많이 드신 분들이 있다면 몸국이 딱 해장용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박하고 깔끔한 맛이 너무 매력적인 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