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맛이 맛있긴 하지만 매번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순 없다. 하루쯤은 속이 편안해지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맛없는 건 싫다. 그럴 때 가장 좋은 음식은 삼계탕이다. 대전방향으로 가다가 급하게 삼계탕 집을 찾아본다. 눈에 띄는 곳이 있어 네비를 그곳으로 찍고 가본다.
유성본가누룽지삼계탕
대전 유성구 유성대로 645 / 구암동 163-30
앞에 주차장에 차가 꽉 차있다. 건물을 끼고돌아보니 뒤 쪽에 큰 주차장이 있다. 주차를 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이 꽤나 있다. 자리를 잡고 누룽지 삼계탕을 시킨다. 반찬이 바로 세팅된다. 김치가 3종류다. 섞박지 배추 동치미 그리고 양파 절임 우선 먹기 전에 손을 닦으러 화장실에 다녀오니 이미 삼계탕이 나와 있다.
삼계탕을 누룽지로 덮어져 있는 비주얼이다. 냄새가 고소하다. 삼계탕인데 왜 이 훈제 구이 냄새가 날까....국물을 먹어 보니..... 엄첨 고소하다 못해 구수하다. 우선 닭을 살을 발라내고 고기를 먹는다. 소금 후추에 살점을 살짝 찍어 먹는다. 고기도 부들부들하니 역시 삼계탕만큼 속 편한 음식이 없다. 닭을 다 발라 먹고 안에 있는 찹쌀과 녹두가 섞인 밥과 누룽지를 먹는다. 누룽지가 닭살을 먹는 동안 딱 알맞게 불어서 더 맛있다. 그렇게 후루룩후루룩 먹다 보니.... 오랜만에 바닥이 보이게 먹은 거 같다. 그런데 나만 이렇게 먹은 게 아닌 거 같다. 나중에 지나가다가 다시 와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