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이 너무 바빠져서 체력적으로 무척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체력 보충하기에는 소고기 만한 게 없기 때문에 소고기를 먹기로 했죠. 대부분 사람들이 소고기를 모두 좋아하지만 가장 중요한 게 가격 때문에 중요한 날이나 늘 큰 결심을 하고 먹게 되는 거 같아요. 오늘 소개할 곳은 한우를 정말 배부르게 먹으면서 비싸지 않은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유구정육식당
충청남도 공주 유구읍에 위치하고 있는 한우 고기 집인데요. 아마도 블로그에 많이 소개되어서 검색해 보시면 많이 나오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외할아버지께서 지인분들과 유구에 가서 소고기를 자주 드시러 다니셨는데요. 그곳이 이곳 이어어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던 식당이기에 겸사겸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유구 전통시장에 있기 때문에 시장 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게 편합니다.
식당 앞에 들어가서 우선 자리를 잡고 옆에 있는 정육점에서 식당에 자리 잡았다고 하고 고기를 구매하고 식당으로 들어가면 반찬과 여러 서비스가 추가됩니다. 이곳은 부위별로 따로 파는 것이 아니라 모둠으로 팔고 있더라고요. 이 식당의 시스템은 옆에 있는 정육점에서 이렇게 모둠구이를 구매 후에 옆에 식당으로 가져와서 상차림 비용을 지불하고 먹게 되는 시스템이에요.
정육점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것이 모둠 구이 한판이고 그 외의 것들은 서비스로 나가는 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서비스로 나오는 구이용 고기와 육사시미 간과 천엽도 참 푸짐합니다. 식육점에서 산 모둠구이입니다. 둘이 먹기 양이 어때 보이세요? 작아 보이나요? 작아 보인다면 밑에 사진에 그 해결책이 있어요.
이 식당에서 주는 서비스 용 고기입니다. 서비스가 메인보다 많아요. 배보다 배꼽이 크네요. 그렇기 때문에 고기가 푸짐하는 것이었습니다. 구워서 먹어봐야 될 것 같아요. 과연 한우의 맛이 어떨지 궁금한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솔직하게. 하지만 가격이 우선 너무 착하고 고기 자체는 엄청 신선합니다. 그리고 나오는 반찬이나 특히 김치의 맛이 깊고 어마어마해요. 저는 사실 그리 기름 많은 고기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여기 고기가 마블링이 그리 훌륭하진 않지만 구워 먹었을 때 소고기 특유의 고소함은 그래도 살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우를 실컷 배부르게 먹기에는 딱 좋은 곳이에요.
양이 정말 무시무시하더군요. 남은 고기는 식당에 곳곳에 싸 갈 수 있게 비닐을 비치해 두었으니 눈치 안 보시고 싸가시면 됩니다. 다 먹은 후에 시장 한가운데 양심 저울이 있어 남은 양을 재어 봤더니 거의 한 근 (600g) 가까이 남았더라고요. 남은 고기는 한 3일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 먹었더니 맛있더라고요.
양은 정말 성인 남성 4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정도 될 거 같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가성비겠죠? 가게 이름을 포털에 검색하여 찾아보게 되면 한판에 68,000원으로 입니다. 상차림 비용은 인당 3,000원입니다.
둘이 먹던 여럿이 먹던 무조건 기본 한 찬인데요. 양으로 보았을 땐 4인 정도 가족이 가서 먹으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