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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군산 칼국수 맛집 서래애 물총칼국수 후기 / 동죽이 진짜 많이 들었네요

by 별의별 정보 2023. 10. 16.

연휴가 있는 주말에 드라이브 삼아 오랜만에 군산에 가게 되었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검색을 하다 칼국수를 먹게 되었어요.  아시다시피 군산엔 칼국수보단 짬뽕이 더 유명한데 몇 년간 군산을 왔다 갔다 하면서 먹는 짬뽕맛이 그리 대단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정말 좋아하는 식당은 규모도 작고 운영시간이 오락가락해서 안전하게 평이 높은 칼국수 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서래애 물총칼국수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화요일~일요일 매일  10:30~20:00

매주 월요일은 휴무인데 때에 따라서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영업을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주문하는 시스템도 아주 편리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마다 이렇게 패드를 통해 메뉴를 확인 선택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전자기기가 서툰 어른들을 위해 메뉴판도 따로 있고 직원분이 주문을 직접 받아 주시도 합니다. 대표메뉴는 물총칼국수인데 1인분에 11000원입니다. 칼국수 단가로는 조금 비싼 거 같은데요. 먹어보면 왜 그런지 알겠죠? 보쌈도 있고 만두도 있고 추가 메뉴들이 다양한 편이었습니다.

 

식당 벽면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이 칼국수가 우리가 흔히 먹는 해물칼국수에 들어 있는 바지락이 아닌 동죽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동죽은 백합목 개량조개과에 속하는 조래류인데요. 바지락과 보다 조개껍질이 두껍고 겉 색깔이 회백색인 것이 특징입니다.

칼국수가 나오기전 앞접시와 김치가 나왔는데요. 깍두기와 배추 겉절이인데요. 양이 조금 부실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셀프바가 있기 때문에 먹을 만큼 추가로 먹을 수 있습니다. 김치를 먹어보니 깍두기는 간과 양념이 무에 쏙 배어 있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겉절이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 칼국수와 먹기 좋은 김치였어요.

 

드디어 칼국수가 나왔는데요.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동죽으로 낸 육수여서 국물이 아주 맑은 게 특징이었습니다. 그리고 국수를 따로 삶아서 섞은 건지 칼국수 국물에 밀가루 물 같은 탁한 느낌이 없었어요. 앞접시에 먹을 만큼 담아서 보는데요. 동죽의 탱탱한 느낌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우선 국물을 먹어 보는데요. 와... 진짜 깔끔하네요. 동죽에서 나오는 본연의 맛으로 만든 칼국수여서 그런지 정말 시원하고 좋습니다.

 

면발도 퍼지지 않고 탱탱하게 정말 좋아요. 아까 나온 김치와 곁들여서 먹으니 정말 딱입니다. 소주가 먹고 싶을 만큼 국물이 좋았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동죽이 줄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결국에 다 먹게 되더라고요.

통에 이렇게나 많은 동죽이 남았네요. 동죽이 이 정도로 들어 있고 맛도 맛있어서 메뉴판을 볼 때 확인한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 먹었는데요. 조개류가 들어간 칼국수를 먹을 땐 해감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경우 바닥에 있는 조개나 국물을 먹을 때 모래가 씹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해감이 정말 완벽하게 되어서 그런 느낌이 아예 없었습니다.

 

같이 간 가족들 모두 만족할 만한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칼국수여서 가족단위나 어른들이 많을 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린 커플이나 연인이 많더라고요. 나이를 불문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군산에 있는 서래애 물총칼국수를 먹어 보았는데요. 정말 강추입니다. 군산에 가서 짬뽕을 별로 당기지 않은데 그래도 뭔가 국물이 있는 면발이 당기신 다면 먹어야 합니다. 사실 전 짬뽕보단 이 칼국수가 더 취향에 맞았습니다. 다음에 군산에 온다면 다시 오고 싶을 만큼 맛있었네요. 군산으로 여행으로 놀러 가시는 분들은 여행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