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친구와 연락을 하다가 다음 주에 한국에 여행을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것이 먹고 싶은지 물어봤는데 갑자기 고구마맛우유를 먹어보고 싶다는 겁니다. 한국 사는 사람도 처음 들어 보는 고구마맛우유? 하고 검색을 해보니 빙그레에서 11월 8일 겨울한정으로 고구마맛우유가 출시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어요.
겨울에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고구마맛우유인데요. 카카오프렌즈 춘식이 캐릭터와 콜라보한 디자인이 참 귀여워 보입니다. 그리고 78%에 달하는 국내산 원유를 함유하고 있어서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안 마셔 볼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일본인 친구가 다음 주에 한국에 오면 한 개 정도는 직접 구해서 마셔보라고 주고 싶었습니다.
바로 기사를 확인한 후 편의점 어플을 통해 고구마맛우유를 찾아봤지만 모두 품절ㅜㅜ 그리곤 다음날 아침 생각이 나서 우리동네GS 어플을 한번 켜봤는데. 오.... 고구마맛우유가 들어왔네요. 그리곤 바로 가까운 매장으로 픽업주문과 결제를 진행했어요. 지나가는 길에 찾아가면 될 것 같았어요.
하지만 5분 후에 취소 알람이... 그리곤 바로 또 근처 매장을 보니 2개의 재고가 있어 빠르게 주문을 했더니 그 매장은 바로 취소알람이... 그리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근처 다른 매장에 픽업주문을 했습니다. 이렇게 못 먹게 되는 건가 싶었던 찰나 카톡이 하나 오네요.
오 주문이 정상적으로 접수되었고 픽업하라는 카톡이 왔습니다. 그리곤 잠시 후 픽업주문한 편의점에 들러서 픽업바코드를 보여준 후 따끈따끈한 신상 고구마맛우유를 2개를 사가지고 왔어요. 춘식이 디자인이 참 귀엽습니다. 우유 색깔이 약간 커피우유 같은 느낌이랄까 뭔가 은은하면서도 색상이 겨울과도 참 잘 어울립니다.
맛을 봐야겠어요.
원래 이 우유는 빨대에 꽂아서 먹는 게 제맛이긴 하지만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뜯먹이 대세라니 과감하게 뚜껑올 뜯은 후 우유색을 보니 겉에서는 커피우유 같은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은은하면서 진한 베이지 색 느낌이 나는 거 같아요. 이제 색을 보았으니 입으로 마셔 볼게요.
예상했던 맛의 느낌은 카페에서 먹어 본 고구마라테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카페의 고구마라테와는 다른 맛입니다. 우유가 많이 함유되어서 그런지 부드럽고 고구마라테는 너무 달아서 먹다 보면 텁텁함이 생기는데 그에 비해 단맛이 강하지 적당해서 참 맛있습니다. 카페의 고구마라테는 뭔가 인위적인 맛이랄까 한국 고구마의 맛이 아닌 것 같은 느낌? 그런 맛이 나는데 고구마맛우유는 고구마향이 은은하면서 이질감이 있지 않아서 참 좋았습니다.
따뜻하게 데워 먹어도 참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몇 번의 맛을 음미하며 목 넘김을 하다 보니 텅 비어 버렸네요. 남은 하나를 더 먹고 싶지만 다음 주에 일본인 친구를 만나면 줘야겠어요. 혹시나 다음 주 전에 또 구하게 되면 먹어 버리고 못 구하면 소비기한이 11월 23일까지로 넉넉하니 냉장고에 잘 보관하였다 주어도 될 것 같네요.
빙그레에서 새로 나온 고구마맛우유를 마셔 보았는데요. 근처 편의점 재고를 보니 매장 당 2~3개 정도만 들어오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지역의 경우는 아침시간에 재고를 등록해 놓는 것 같아요. 오전 8시에서 8시 30분 사이예요. 재고 등록해 놓는 시간에 맞춰서 GS편의점 어플로 근처 편의점의 재고를 확인한 후 픽업주문을 통해 주문과 동시에 결제를 진행하고 편의점에 가서 찾아 오니감 하니 편리했습니다.
아직 고구마맛우유를 맛보지 못한 분들도 우유 구한다고 돌아다니시지 마시고 편리하게 픽업주문으로 구매해 보시면 부드럽고 달달한 고구마맛우유를 맛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내일 아침 또 픽업 주문 해야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