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시작된 무더위와 열대야로 매일매일 피곤하고 축 쳐진 느낌이 듭니다. 이럴 땐 어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는 게 딱일 거 같은데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그곳을 찾아 떠나야죠 계곡들을 가보면 주차도 불편하고 주변 가게들이 자릿세 명목으로 불법 점거를 하고 있는 곳도 많아서 사실 그렇게 돈을 쓰는 것도 아깝기도 합니다. 여기 주차장도 넓고 물놀이 공간과 자리도 마음껏 잡을 수 있는 계곡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준비물은 아이들이 있으시면 물놀이 파들을 구명조끼 그리고 채집이나 낚시 파가 있다면 대나무 족대가 있으면 좋아요. 그리고 돗자리와 그늘을 만들 수 있는 파라솔 그리고 간단한 먹거리만 있으면 되겠어요.
괴산 선유동계곡
네비게이션에 선유동계곡이라 치면 몇 군데가 나올 텐데 충북 괴산을 찾으시면 됩니다. 주차장을 목적지로 찍으면 됩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비를 선불로 5000원을 받습니다. 주차는 계곡 주차장치곤 엄청 넓습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있네요.
화장실에서 물놀이 옷으로 갈아입고 이동하면 편리합니다. 소개해 드릴 곳이 바로 이 관평천인데요. 주차장에서 걸어서 100m 정도 되는 짧은 거리여서 짐을 들고 가서나 중간에 화장실을 가기에도 가깝고 좋더라고요. 인근에 식당들도 있고 평상을 대여하고 식사를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 해당 위치쪽으로 가면 돗자리를 원하는 장소에 펼치시고 자리를 잡으면 됩니다. 계곡 초입부에 있는 곳인데요. 정말 차가운 물이 아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고 바로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어서 깨끗하여 민물 비린내도 없더라고요.
이곳인데요. 장마철이 었다고는 하나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진 않아서 아직 물이 조금 덜 있는 느낌도 있습니다. 물에 노란 안전선 보이시요? 생각보다 깊은 수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이 내려가는 방향 쪽 이인 데요. 조그마한 둑이 이 쪽 밑으로도 조그마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고 다슬기와 모래무지가 많이 있습니다. 다슬기는 모래 바닥에 그냥 보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모래무지는 얼떨결에 손으로 몇 마리 잡긴 했는데 대나무 족대를 가지고 오신 분이 한번 잡아 주고 가셨어요.
다슬기와 모래무지를 잡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 잡은 올갱이와 모래무지는 올 때 다시 놓아주고 왔습니다.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고 자리로 돌아와 싸 온 음식과 음료를 먹고 오후 6시까지 놀다 온 거 같습니다. 해가 길어져서 그런지 오후 2시 넘어 도착했는데도 실컷 놀다 올 수 있어요. 같이 간 조카들이 물놀이랑 물고기 잡는 재미에 빠져서 겨우 계곡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계곡물 느끼면서 피서지로 선유동계곡 만한 곳이 없는 것 같네요. 간단하게 먹을 것을 싸가지고 날 좋은 주말에 여름 피서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