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터미널 근처에서 급하게 저녁을 먹을 일이 있었는데요. 저녁이고 해서 고기에 소주 한잔이면 될 것 같아서 어디가 좋을지 검색을 해보았어요. 찾아보다 보니 갈빗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있더라고요. 근데 이 근처를 가끔가다 다녀도 그쪽에 고깃집이 있어나 싶어서 한번 찾아가 보았어요.
고집고기가맛있는집
터미널 앞 농협 쪽으로 길을 건너 서브웨이가 지나고 보니 고깃집 간판이 보이는데 차 한 대가 들어갈만한 건물 입구를 따라가니 식당이 그곳에 위치하고 있더라고요. 식당을 들어가 보니 엄청 깔끔하면서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었습니다. 자리를 잡자마자 갈빗살을 먹으러 왔기에 바로 갈빗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고깃집답게 반찬이 착착착 테이블에 올라옵니다. 다양한 반찬과 함께 고기를 초밥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밥과 와사비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네요. 그리고 집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고깃집 계란찜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갈빗살 2인분이 왔는데 고기의 빛깔이 정말 좋습니다. 빨리 구워보고 싶은데 아직 불이 도착하지 않았어요. 잠시 기다리니 숯불이 들어옵니다. 불이 참 좋은데요. 고기를 바로 올려서 굽기 시작했어요. 역시 불이 좋아서 그런지 고기가 참 맛있게 잘 익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잘 익은 고기를 소금에만 딱 찍어서 먹어보니 부드럽고 고소한데 역시 갈빗살만 한 가성비 좋은 소부위도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불이 좋아서 그런지 고기에서 숯향이 나면서 숯불구이의 제대로 된 맛을 느끼게 돼요. 그리고 고기를 미리 안 올려놓고 먹고 각각 하나씩 남을쯤 4개 정도 굽기 시작하면 아주 맛있게 잘 구워지는 게 숯불의 덕을 좀 보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기를 먹다 보니 고기를 1인분을 더 시켜서 밥과 함께 먹어야겠어요. 밥과 함께 먹으려면 양념된 고기가 좋을 것 같아서 양념갈빗살 1인분과 된장찌개 그리고 비빔국수하나를 시켰어요.
바로 나온 양념갈빗살을 불판 위에 올려놓고 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같이 나온 된장찌개와 비빔국수와 함께 먹었어요. 양념이 너무 달지 않고 적당해서 맛있습니다. 그리고 숯불불판에서 구워져서 그런지 불판도 타지 않고 맛있게 구워져요. 밥과 함께 고기를 먹고 된장찌개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에요. 된장찌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전형적인 고깃집 된장찌개의 맛있는 맛이에요. 그리고 같이 시킨 비빔국수와 함께 잘 구워진 양념갈빗살을 먹으니 참 맛있습니다.
사실 큰 기대 없이 왔는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고 평이 좋은지 알 것 같았어요. 공간도 워낙에 넓어서 주변 테이블과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고 넉넉하게 떨어져 있어서 술 한잔 마시면서 고기 먹기 딱 좋고 음식도 다 맛있고 고기도 좋고 숯불이 좋아서 더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갈빗살 가격도 1인분에 14000원이어서 가성비도 훌륭하다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도 고기 먹으러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