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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전주 남부시장 맛집|전주 콩나물국밥 맛집|전주 운암콩나물국밥

by 별의별 정보 2022. 6. 8.

담양에 방문했다 올라오는 길에 배가 고파서 전주로 빠져서 전주 남부시장에 들러 콩나물 국밥을 먹은 게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전주식 콩나물국밥은 이제 흔하고 대중적이어서 전국 어느 곳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되었는데요. 오랜만에 현지에서 먹는 느낌은 또 색달랐습니다. 저녁에 방문하게 되어서 생각보다 시장 안에는 한산했습니다. 그렇게 시장안에 있는 여러 콩나물국밥집을 지나쳐서 방문한 곳이 운암 콩나물국밥입니다.

운암콩나물국밥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63 / 전동3가 2-242

골목길 깊숙이 있었지만 문에 붙은 상호명을 찾아들어갔습니다. 작은 가게였고 딱 시장 안 국밥집 느낌이 나서 더 좋았습니다. 사장님 부부가 같이 운영 중이 셨고 여러 번 방송에도 나왔던 가게였습니다. 가볍게 콩나물 국밥을 시키고 아쉬울 거 같아서 오징어도 추가로 시켰습니다. 바로 사장님께서 반찬을 내어 주시고 곧 콩나물국밥이 나왔습니다. 김치와 젓갈류 그리고 전주식 콩나물국밥에서 빠지지 않는 조미김까지 같이 나왔습니다. 당연히 수란도 빠질 수 없죠. 사장님께서 친절하게도 김을 잘라 주십니다.

사실 수란 먹는 방법도 여러 방법이 있는데요. 취향대로 먹으면  됩니다. 저는 수란 그릇에 콩나물국밥 국물을 두 숟갈 정도 부어서 김 한 장을 넣고 같이 후루룩 마시는데요. 개인 취향에 맞기는 게 제일 나은 거 같아요. 이런 걸로 훈수 두면 피곤해집니다.

뜨끈한 국물을 한입 먹으니 하루에 피로가 사르르 녹내요. 맑고 칼칼한 국물을 먹으니 모주가 먹고 싶어 지는데 아쉽지만 운전을 해야기에 먹진 못했습니다. 추가로 시킨 오징어의 식감과 맛이 어쩌면 허전할 수 있는 국밥을 꽉 채워 줍니다.

 

사실 10여 년 전에 전주에 와서 콩나물국밥을 먹었을 때 국밥에 김을 싸 먹는 게 신기했는데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그냥 물말은 밥에 김을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머리를 숙이고 국밥을 클리어했습니다. 패스트푸드 하면 햄버거가 가장 많이 언급이 되잖아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국밥도 패스트푸드라고 생각이 들어요, 국밥만큼 어딜 가나 늦게 나오는 곳은 없는 것 같아요. 대신 입천장이 혹사당하긴 하지만요. 전주에서 먹는 전주식 콩나물 국밥은 입천장을 내놓을 만큼의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