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맛집 베테랑 칼국수｜베테랑 칼국수 후기

주말 오후 시간에 전주 한옥마을에 들르게 되었어요. 늦은 점심을 먹고 산책 겸 들어갔더니 역시나 날도 풀리고 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유명 꼬치집들과 십원빵집 등에는 웨이팅이 어마 어마 합니다. 사람 구경하면서 한옥 마을 한 바퀴를 돌고 난생처음 관상과 손금이라는 것을 한번 보고 돌아가는 길에 한옥마을 안에 있는 유명한 칼국수 집인 베테랑 칼국수에 가 보았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베테랑 칼국수

사실 전주 한옥마을을 자주 와 보았고 이쪽 거리를 자주 지나다녔지만 베테랑 칼국수는 처음 와 보았는데요. 저녁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한옥마을 경기전 인근 길거리야가 있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베테랑 칼국수는 따로 전용주차장도 크게 마련이 되어 있더라고요.

 

외부에서 길가 쪽에서 볼 땐 새로운 건물 같았는데 옆쪽 입구로 가니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맛집 냄새가 확 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적혀 있네요. 생각보다 가게 내부도 크고 별관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긴 한데 워낙에 회전율이 빠른 칼국수라는 메뉴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나가면서 바로바로 차서 다행히 웨이팅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칼국수 쫄면 고기만두 김치만두로 간단한 메뉴로 되어 있는데 가격이 참 착합니다. 가장 유명한 칼국수를 한번 먹어 봐야겠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결제를 하는 선결제 시스템입니다. 칼국수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칼국수가 빠르게 준비되어 테이블로 들어 옵니다. 유명 맛집답게 직원분들이 엄청 많고 손들도 빠르십니다. 흡사 최근에 갔던 명동교자같은 속도입니다. 칼국수의 비주얼이 어마어마합니다. 칼국수 위에 김가루 깨가루 고춧가루가 듬뿍 뿌려져 있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한식의 도시인 전주스러운 칼국수도 한식이라는 느낌을 팍팍 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고춧가루로만 양념된 것 같은 깍두기가 나오는데 이게 칼국수와 궁합이 딱입니다.

칼국수를 골고루 비벼주고 먹어 보려 하는데요. 고춧가루 양에 비해 국물이 그리 빨갛지 않네요. 국물을 한번 먹어 보았는데요. 시원한 멸치 육수에 고소한 깨와 김 계란이 풀어져 있어서 걸쭉하면서 개운합니다. 그리고 면발은 흡사 우동면발 같은 크기에 쫄깃하면서도 탱탱하게 식감이 엄청 좋았어요. 이 면발을 먹어 보니 쫄면도 참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같은 일교차가 큰 날씨에 저녁 메뉴로 정말 잘 정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국물도 따뜻하면서 시원 고소한 맛이 있어서 그런지 외국인 손님들도 꽤나 많습니다. 배가 좀 더 고팠더라면 만두도 먹고 싶었는데 돌아다니면서 간식을 먹어서 칼국수만 시켰는데 양이 엄청 푸짐해서 배부르게 먹고 왔습니다. 국물이 생긴 거에 비해 엄청 깔끔하게 특징입니다.

 

칼국수가 워낙 특색도 있고 맛도 있어서 전주 한옥마을에 칼국수 먹으러 간다는 말을 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전주 한옥마을로 베테랑 칼국수 먹으러 또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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